고등학교 때부터 식품 제조업체에서 밤낮으로 일한 끝에 마련한 전셋집이었습니다.\r전세사기 부동산 청년
“‘미안해요 엄마’하면서 2만원만 보내달라더라고요….”
유족들은 “임씨가 가정의 부담을 덜기 위해 일찍부터 생계 전선에 뛰어들었다고 했다”고 말했다. 임씨는 고교 때부터 인천 남동공단 내 식품 제조업체에서 일했다. 수년간 공장에서 밤낮으로 구슬땀을 흘린 끝에 2019년 8월 전셋집을 마련했다. 준공된 지 얼마 안 된 한 연립주택이었다. 전세금 6800만원에 집을 계약한 임씨는 자립에 성공했다는 생각에 뛸 듯이 기뻐했다고 한다. 피해가 확인됐지만 구제는 요원했다. 주택 낙찰자가 나오더라도 주택임대차보호법에 따라 돌려받을 수 있는 건 최우선변제금 3400만원뿐. 올해 6월 계약 기간 만료를 앞둔 그는 전세금을 잃고 신용불량자가 될 수도 있다는 공포에 시달렸다고 한다. 퇴직금을 받아 현금을 마련하기 위해 7년간 일한 직장도 그만뒀다. 대신 지인 소개로 서울의 한 보험회사에 들어갔지만 벌이는 넉넉지 않았다. 지난 2월 차량 접촉사고의 가해자가 되면서 부담은 더욱 커졌다. 임씨 지인은 경찰 조사에서 “전세 사기를 당한 상황에서 접촉사고까지 내면서 임씨가 힘들어했다. 어려운 상황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 같다”고 진술했다. 사망 당시 김씨 지갑에 있는 현금은 2000원뿐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전세사기 피해자들은 “수사 중인 집들의 경매 중지와 피해자들의 우선 매수권 보장이 먼저”라고 주장한다. 미추홀구전세사기 피해대책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최은선씨는 “낙찰이 돼 쫓겨나면 방도가 없다. 지금껏 나온 대책들은 실제로 도움이 안 된다”며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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