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 이어 이번에는 20대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지난 2월 20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 앞에서 미추홀구 전세사기피해 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전세사기 주범과 공범 구속 및 엄중처벌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 자료사진. 2023.02.20. ⓒ뉴시스15일 인천 미추홀경찰서 등은 전날 오후 8시께 인천시 미추홀구 한 연립주택에서 20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함께 사는 친구가 외출 뒤 귀가했다 방 안에서 숨진 A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방에서는 극단적 선택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물품이 나왔으나 유서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대책위에 따르면, A씨가 살던 연립주택은 임의 경매에 넘어간 상태로 그는 최근까지도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했다. A씨는 2019년 준공된 해당 주택에 입주할 당시 전세금 6800만원에 계약했고, 2021년 전세금을 9000만원으로 올려 재계약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2월 28일 오후 5시 40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한 빌라에서 30대 남성 C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C씨는 2021년 전세보증금 7천만원에 임대차계약을 맺고 이 빌라에 홀로 거주해왔는데, 집에 넘어갔다는 사실을 지난해 알게 됐다. 그의 휴대전화에서는 ‘정부 대책이 굉장히 실망스럽고 더는 버티기 힘들다’는 취지의 메모가 발견됐다. 건축업자 B씨는 지난해 1~7월 미추홀구 일대 아파트와 빌라 등 공동주택 163채의 세입자로부터 전세보증금 126억원을 가로챈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공인중개사, 중개보조원, 임대업자 등 일당도 경찰에 붙잡혀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