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억원대 전세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른바 '건축왕'으로부터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20대 피해자가 또다시 숨진 채 발견됐다.
15일 인천 미추홀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쯤 인천시 미추홀구 한 빌라에서 20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와 해당 빌라에서 함께 사는 친구는 외출 뒤 집으로 돌아왔다가 빌라 내 방 안에서 숨진 A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A씨는 건축왕으로 불리는 건축업자 B씨로부터 전세 보증금을 받지 못하는 피해를 입고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대책위원회'에서 활동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그는 휴대전화에 메모 형태로 남긴 유서에서 ' 정부 대책이 굉장히 실망스럽고 더는 버티기 힘들다'며 '저의 이런 결정으로 이 문제를 꼭 해결했으면 좋겠다'고 적었다.B씨 등은 지난해 1~7월 인천시 미추홀구 일대 아파트와 빌라 등 공동주택 161채의 전세 보증금 125억원을 세입자들로부터 받아 가로챈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등에서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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