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네, 맞네, 내 새끼 맞네, 흉터보니, 그새 이렇게 컸네'
44년 전 집을 나갔다 그 길로 사라진 아들이 유전자 확인을 통해 마침내 가족 품에 안겼다. 가족이 끝끝내 포기하지 않고 아들을 찾으려던 노력과 경찰이 적극적으로 장기 실종자 찾기에 나선 결과다.
부모는 특히 A씨가 5살 수준의 지적장애인이었기에 더 걱정이 많았다. 혹시 죽은 건 아닐까, 입양 보내진 건 아닐까 40년 넘게 긴장 속에서 삶을 이어가는 동안 젊었던 부모는 어느새 팔순을 바라보는 노인이 됐다.부모는 그럼에도 끝끝내 자식 찾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아버지 정모씨는 지난 3월 중순 언론을 통해 알게 된 장기실종자 발견을 위한 유전자 등록 제도를 접하고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경찰서를 찾았다. 정 씨는 구강세포 검사 등을 통해 유전자 등록을 했다. "맞네, 맞네, 내 새끼 맞네, 흉터보니, 그새 이렇게 컸네" 어머니는 A씨가 어렸을 때 화상을 입어 흉터가 남았다고 한다. 다만 A씨는 이날"엄마"라고 부르지 못했다. 어렸을 때부터 듣는 건 가능했지만 말은 잃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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