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방탄 논리가 있긴 하지만... newsvop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 내 전기차 판매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 여파로 풀이된다. 내연기관차와 여타 국가 판매 실적이 호조를 보여, 당장 큰 타격은 아니다. 다만, 전기차 시장 선점 효과라는 측면에서는 불리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현대차그룹이 IRA 대응을 위해 미국에 공장을 세우는 게 국익 차원에는 반길 일이 아니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IRA 여파가 본격화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8월 시행된 IRA에 따르면, 미국 현지 공장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가 아니면 대당 7,500달러의 세액공제가 적용되지 않는다. 현대차그룹의 모든 모델이 세액공제 대상에서 배제됐다. 우선 미국에 전기차 공장이 없다. 아이오닉5와 EV6 모두 수출 물량이다. 기존의 미국 현지 공장에서 GV70 전기차 모델 일부를 생산하고 있지만, 배터리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다. 미국은 올해 IRA 세부규정을 통해, 부품과 핵심 광물을 북미 또는 미국 FTA 체결 국가에서 일정 수준 이상 조달해 만든 배터리를 탑재해야 세액공제를 적용하도록 했다. 부품과 핵심 광물 조건 충족 시 각각 3,750달러 세액공제가 주어진다.
현대차그룹은 IRA에 따른 타격이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서 부사장은 “전기차 이외에 나머지 SUV, 또 제네시스 판매가 굉장히 많은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우려만큼 IRA 영향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내연기관차 판매가 늘어, 전기차 물량 비중이 크지 않다는 얘기다. 현대차그룹의 미국 전기차 시장 판매 감소 추세가 1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지속될 경우, 올해 총감소 규모는 2만대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 미국에서 총 25만 8천대를 팔았다.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기아의 미국 판매량도 22% 증가했다. 전반적인 세계 시장 판매량도 늘었다.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세계 시장에서 102만대, 77만대를 팔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IRA 해법은 도출되지 않았다. 공동성명에는 IRA와 관련해 “양 정상은 한국 기업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한미 양국이 기울여 온 최근 노력을 평가한다”는 수준의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인 논의는 추후로 미뤄졌다. 최 수석은 윤 대통령 방미 기간 중 브리핑을 통해 “정상회담은 어떤 구체적이고 기술적인 내용들을 합의하는 그런 과정이 아니다”라면서 “미국의 일반적인 산업 정책에서 우리 기업이 동맹이기 때문에 어떤 부담과 불확실성을 줄여달라고 예외적인 조치를 하려면 상당히 기술적이고 또 세부적인 어떤 국가 간의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전기차 시장 선점 효과 측면에서 부정 요인
이 원장은 “이번 발표 내용은 2027년부터 적용되는 것이니 당장 큰 변화가 있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규제가 강화되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비 규제를 맞추지 못할 경우 내연기관차를 많이 팔수록 벌금을 많이 내게 된다”며 “그간에는 내연기관차를 팔면 모두 수익으로 갔는데, 앞으로는 벌금을 얼마나 맞느냐에 따라서 수익이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연기관차가 차체가 무거운 SUV 중심으로 가면서, 연비 개선이 상대적으로 어려워졌다”며 “기업으로서는 전기차를 많이 팔아야 한다”고 했다. ‘미국 공장이 세워지면 IRA 요건을 맞출 수 있다’는 정부 인식은 우려된다. 한미 정상 공동성명은 “양 정상은 IRA가 기업활동에 있어 예측 가능성이 있는 여건을 조성함으로써 상호 호혜적인 미국 내 기업 투자를 독려하도록 보장하기 위해 긴밀한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가 기업의 미국 투자를 독려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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