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러시아에 북한 병력이 있다는 사실을 비로소 확인하면서 대응에 시선...
작년 2월 북한이 건군절 75주년을 맞아 평양에서 열린 열병식.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2023.2.9 정빛나 특파원=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가 러시아에 북한 병력이 있다는 사실을 비로소 확인하면서 대응에 시선이 쏠린다.
나토가 그간 신중론을 고수하면서도 북한의 파병이 확인된다면 '중대 긴장 고조' 행위가 될 것이라고 경고해왔다는 점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구도에 중대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미 정부 고위 당국자가 북한의 파병을 인정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정보원이 북한군의 파병을 발표한 지 닷새 만이다.이날 오스틴 장관 언급을 고려하면 파병 여부 확인을 위한 '자체 평가'가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나토 주축인 미국이 구체적인 관련 정보를 나토 회원국들과도 공유하면서 입장 정리가 이뤄진 셈이다.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정보 공유를 위한 대표단 파견을 요청했으며 대표단이 내주 초 나토를 방문한다고 전날 전했다.
미국, 나토 모두 파병의 '목적'을 확인해야 한다는 단서를 달긴 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뒤 당사국 외 제3국의 첫 병력 참전이 사실로 확인되면서 나토는 우선 무기 지원을 가속할 것으로 보인다.한국이 북한 파병에 공격용 무기까지 공급할 가능성을 시사한 만큼 나토가 한국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도 있다.이와 관련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전날"앞으로 단계별 시나리오를 보면서 방어용 무기 지원도 고려할 수 있고 그 한도가 지나치다 싶으면 마지막에 공격용까지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연일 북한의 파병 문제의 심각성을 부각하면서 자체 확보한 구체적 정보를 공개하고 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모든 파트너가 이 도전에 주저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주장했다.북한의 파병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중대기로에 놓이면서 유럽에서 맞파병론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다만 나토가 일관되게 '나토는 전쟁 당사자가 아니다'라며 파병에 선을 그은 데다 회원국간 견해차가 크고, 러시아와 직접 충돌을 피하려 하는 만큼 실제 파병 가능성은 현재로선 작다는 쪽으로 전망이 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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