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사전투표] 역대 최고 투표율 기록... 대통령 관저 한남동 유권자 "나라가 엉망"
이태원역 1번 출구에서 약 700m 떨어진 곳엔 한남동주민센터가 있다. 이태원 참사 당시 실종 신고를 받았던 이곳엔 참사 후 첫 선거인 22대 총선의 사전투표소가 마련됐다. 대통령 관저도 한남동에 위치해 있다. 5일 오전 10시께 찾은 이곳 사전투표소엔 청년, 노인, 대학생, 주부, 직장인뿐만 아니라 거동이 불편해 휠체어를 타고 온 주민, 반려견과 산책 나온 주민, 군인까지 다양한 유권자로 북적였다.
특히 이들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소에 대파를 들고 오는 것을"정치적 행위"로 규정한 데 대해"입도 틀어 막고 파도 틀어 막나"라며"투표장은 민주주의의 상징적인 곳인데 표현의 자유 침해"라는 반응을 보였다.사전투표 첫날인 5일 낮 12시~오후 1시 해당 사전투표소는 점심시간에 짬을 내 투표하려는 청년들로 북적였다. 이화여대, 연세대 등 인근 대학의 로고가 박힌 점퍼를 입은 학생들도 곳곳에 눈에 띄었다. 이외에도 강아지와 산책하던 시민, 노모를 부축한 자녀 등 다양한 유권자들이 투표소를 방문했다.이씨는 '투표소 대파 반입 금지'에 대해 묻자" 최근 대파에 정치적 상징성이 부여됐다고 하더라도 그냥 먹는 대파 아닌가"라며"하긴 이 정부 사람들은 언론인에게 '칼침'을 언급하지 않았나.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라고 고개를 저었다.
이씨와 함께 사전투표를 하러 온 정수아씨도"투표하러 올 때 장보고 대파를 사 오면 안 된다는 것인지 사실상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다"며"오늘 대통령이 혼자 사전투표를 하러 갔던데 선거에 도움이 안 되니까 어떻게든 언론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필 듯 말 듯하던 봄꽃이 이제 눈에 다 담기 벅찰 정도로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봄꽃은 부쩍 올라간 기온만으론 느낄 수 없는 따스함을 선사합니다. 곳곳에 흩날리는 꽃잎을 보며 우린 비로소 봄이 왔음을 느낍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10년 넘게 요식업을 하고 있다"고 말한 김아무개씨는"본 투표 날엔 바쁠 것 같아서 미리 일찍 찾았다"고 했다."젊어서부터 자영업을 했다"는 김씨는"과거에는 이태원이 '국제도시'라고 불리며 사람도 많이 오고 장사도 잘됐는데 이렇게 장사가 안되는 건 처음"이라며"경제가 좀 좋아지길 바라며 투표했다"고 전했다.이날 투표자 중에는"정권 심판"을 강조하는 이들을 여럿 만나볼 수 있었다. 새벽 퇴근 후 사전투표를 한 홍윤성씨는 '투표하는 자신만의 기준이 있냐'는 질문에 곧장"정권 심판"이라고 답했다. 그는"대통령 부인의 명품 가방 수수 논란, 주가 조작 논란 등을 주시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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