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숨은영웅] 북아프리카 모로코서 6·25 참전용사 후손 첫 확인
이번에 확인된 유족은 6·25 전쟁에 유엔군 프랑스대대의 일원으로 참전했던 모하메드 벤 카두르 라스리의 딸인 프테탐 엘 아스리씨와 손녀다.한국대사관은 지난해 9월 프랑스 군사기록원 자료를 통해 라스리씨를 포함한 8명의 모로코 군인이 프랑스군에 배속돼 6·25에 참전한 사실을 확인하고, 모로코 보훈처와 함께 참전용사 가족 찾기에 나섰다.그러나 후손을 찾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딸인 프테탐씨가 가지고 있던 아버지의 유일한 유품인 군복 입은 사진이 가족관계를 확인하는 단 한 가지 단서였다.
프테탐씨는"4살 때 입대한 뒤 돌아오지 못한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고 한국 전쟁에 참전했다는 사실도 최근에 알았다"며"우리를 잊지 않고 찾아준 한국 정부에 감사한다"고 말했다.정 대사는"정전 70주년을 맞은 해에 모로코 출신 6·25 참전용사 가족을 찾게 돼 의미가 크다"며"앞으로도 추가로 참전 용사와 가족을 찾는 한편 모로코 내 학교 교재에 이 사실을 수록하고 참전 기념비를 건립하는 등 후속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모로코 참전용사 확인 작업은 애초 2012년에 시작됐지만, 당시 모로코 측에서 관련 자료 확인에 난색을 보이면서 1년 만에 중단됐다.
그렇게 끝나는 듯했던 참전 용사 확인은 2021년 정 대사가 엘렌 르 갈 당시 주모로코 프랑스 대사에게서 6.25 참전 모로코인 자료가 프랑스에 존재할 수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으면서 재개됐다.이어 대사관측은 프랑스 참전용사 및 전쟁피해자 사무소의 협조로 프랑스 군사 기록원에 남아있는 관련 기록을 확보, 지난해 처음으로 참전용사 8명의 존재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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