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시선] 머스크의 가장 큰 적은 머스크
머스크의 이런 이미지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와 결합하면서 미래를 개척하는 혁신의 아이콘으로 발전했고, 기업가로서 보기 드문 강력한 팬덤까지 구축했다.머스크는 싸움을 걸 때 성역이 없는 것처럼 행동했다.올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머스크는 우크라이나에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제공했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조롱했다.그의 행보는 언제나 좌충우돌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테슬라와 스페이스X 브랜드를 대중에게 극적으로 각인시키는 효과를 낳았다.미국과 러시아 정상을 향해 거침없이 으르렁대던 머스크가 중국에 대해선 이빨을 드러내지 않았다는 점이 단적인 예다.의도했던 아니든, 기행과 영악함을 오가는 머스크의 '마이웨이' 경영 방식은 테슬라와 스페이스X를 탄탄대로에 올려놓는 듯했다.
트위터 직원의 50%를 자르는 대규모 정리해고, 콘텐츠 관리 정책 변경 및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 복구, 유력 언론사 기자 계정의 무더기 정지 사태 등 각종 논란은 트위터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광고주들의 이탈을 초래했다.[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테슬라가 위기에 처하자 머스크는 자신을 대신해 트위터를 경영할 후임 CEO를 찾고, 2년 동안 테슬라 주식도 팔지 않겠다는 임시 처방전을 내놨다.테슬라의 장기투자자 로스 거버가"지금 테슬라 주가는 CEO의 부재에 따른 가치를 반영한 것으로, 개편이 필요한 때"라고 지적하자 머스크는"집에 가서 증권 분석 기초 교과서나 읽어보라"고 타박했다.아울러 트위터 정리 해고 논란에 대해선"비용 절감 조치"라고 항변하면서도 여론과 평판에 민감한 광고주들을 몰아낸 것에 자신이 큰 책임이 있다는 지적에는 눈을 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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