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강진 현장] 피란행렬 엑소더스에 공항 '북새통'…'무작정 탈출한다' | 연합뉴스

[튀르키예 강진 현장] 피란행렬 엑소더스에 공항 '북새통'…'무작정 탈출한다'

도로는 거대한 주차장…도시 파괴되고 피란차량·구급차 뒤엉켜 극심한 교통체증 김인철 기자=11일 튀르키예 아다나공항에서 지진 피해를 입은 지역의 국민들이 이스탄불과 앙카라 등으로 떠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조성흠 특파원=강진으로 삶의 터전이 무너진 튀르키예 이재민들의 고통은 전쟁과도 같은 피난길까지 이어졌다.터키항공은 이번 지진 피해 지역의 국민들을 위한 구호 목적으로 당분간 타 지역으로 하는 국내선 항공기 티켓을 무료로 제공한다. 2023.2.11 [email protected]아다나는 지진 피해가 극심한 남동부 가지안테프에서 직선거리로 200㎞가량 서쪽에 위치해 큰 피해는 면한 곳으로, 이스탄불, 앙카라 등으로 향할 수 있는 길목이다.터키항공은 이번 지진 피해 지역의 국민들을 위한 구호 목적으로 당분간 타 지역으로 하는 국내선 항공기 티켓을 무료로 제공한다. 2023.2.11 [email protected].

가족으로 보이는 승객들이 담요와 모포를 펼친 채 휴식을 취하거나 잠을 청하고 있었고, 기다림에 지친 어린 아이들이 보채거나 칭얼대는 것을 달래는 부모들 역시 지칠 대로 지쳐 있었다.한 쪽 구석에서는 8개월짜리 갓난아기가 담요를 덮은 채 세상 모르고 깊은 잠에 빠져 있었다.터키항공은 이번 지진 피해 지역의 국민들을 위한 구호 목적으로 당분간 타 지역으로 하는 국내선 항공기 티켓을 무료로 제공한다. 2023.2.11 [email protected] 아기 어머니인 사반다 씨는 전날 밤 자정에 도착한 뒤 12시간 째 비행기를 기다렸지만, 여전히 2시간을 더 기다려야 할 형편이었다. 8개월짜리 아기 말고도 2살과 4살, 5살까지 모두 4명의 아이와 함께 이스탄불로 가는 비행기를 탈 예정이라고 했다.하지만 아직도 수많은 피란민들이 공항에 도착하지 못한 채 거대한 주차장이 돼 버린 도로에 갇힌 형편이다.도시와 마을 전부가 파괴되고, 수색과 구조 작업이 진행되면서 도로 곳곳이 막힌 데다 응급차와 소방차, 중장비가 피란 행렬과 뒤엉키면서 피해 지역 일대가 극심한 교통 혼잡을 빚은 탓이다.터키항공은 이번 지진 피해 지역의 국민들을 위한 구호 목적으로 당분간 타 지역으로 하는 국내선 항공기 티켓을 무료로 제공한다. 2023.2.11 [email protected]이에 따라 노인과 여성, 아이들은 다른 지역으로 피란을 가더라도 남성들은 고향에 남아 생계 터전을 지키고 복구 작업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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