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하는 노인 유럽의 6배…사회 전반 경제 참가는 하위권 SBS뉴스
이 나이대에서 경제 활동을 계속하고 있는 사람들의 비중이 지난 5월을 기준으로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는 겁니다.50대 후반이 어떻게 고령층이냐, 마음에 안 든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요.이 정도면 한창 일할 나이인 30~40대의 경제 활동 참가율과 비교해도 크게 뒤지지는 않는 수준입니다.인구로 봐도요, 이른바 베이비부머 세대를 비롯해서 우리나라에서 지금 가장 사람이 많이 몰려 있는 나이대죠.이 연령대가 급속도로 커지고 있는 거죠.그리고 지금은 경제 활동을 하고 있지 않은 고령층이라도 앞으로 일을 좀 하고 싶다, 이런 사람들까지 따지면 고령층 인구 전체의 68.5%입니다.그럼 사람들은 대체 언제쯤이 은퇴하기에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까?그러니까 73살까지는 일하고 싶고 일할 수 있다, 일하고 싶어 하는 노인들 스스로 생각하는 일할 수 있는 나이는 평균 73세까지였습니다.50대 후반은 70세까지 일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70대 후반들한테 물어보면 82세까지는 일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답이 돌아왔습니다.65세 이상 인구에서의 경제 활동 참가율, 지난해 기준으로 우리나라가 65세 이상에서 여전히 일하는 사람들의 비중이 OECD에서 가장 많은 나라입니다.우리는 OECD에서 고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나라죠.그나마 월평균 수령액도 75만 원 정도에 그칩니다.우리나라 사람들이 이렇게 오래 일한다고는 하지만 정작 인생에서 가장 오래 일한 곳, 그러니까 각자의 인생에서 제일 핵심적이었던 일자리를 떠날 때의 나이는 남성은 평균 51.1세, 여성은 47.8세, 평균적으로 49.4세밖에 되지 않을 때 떠났습니다.한마디로 자발적이지 않은 퇴직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한마디로 그렇게 안정적이거나 임금이 넉넉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일자리를 전전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겁니다.OECD가 집계해 놓은 50대 나라 중에서 뒤에서 13번째고요, OECD 평균이나 유럽 평균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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