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생각] 노벨문학상 욘 포세가 언어로 적중시킨 ‘어둠 속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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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국내 첫 번역 작품 ‘멜랑콜리아’자국화가 헤르테르비그 되살려간결하고 집요한 ‘포세체’ 시현

간결하고 집요한 ‘포세체’ 시현 노르웨이 풍경화가 라스 헤르테르비그의 작품 ‘보르그외이섬’. 욘 포세의 소설 ‘멜랑콜리아’의 주인공으로, 사후 ‘신비주의적 풍경화’로 재평가됐다.2023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노르웨이 작가 욘 포세의 희곡이 국내 초연된 때는 2006년이다. 지난 5일 수상자 발표 때 한림원이 “또다른 주요 성취”로 언급한 희곡 ‘가을날의 꿈’이었다. 당시 작품을 연출했던 송선호 중부대 교수는 자신의 논문에서 “포세의 전 작품은 서로 유기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하나의 거대한 독백”이라고 설명한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19세기 노르웨이 풍경화가 라스 헤르테르비그다. 빈농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후원자를 만나 독일로 유학한다. 그때 뒤셀도르프 예술학교의 스승이 한스 구데다. 하지만 그는 동료들의 냉대로 환국하고 정신병원에까지 입원한다. 가난과 망상, 자기비하에 고립된 그가 그려낸 그림은 사후 ‘신비주의적 풍경화’로 재평가된다. 이 소설엔 희곡 ‘가을날의 꿈’과 마찬가지로 이야기를 견인하는 중대 사건이랄 게 없다. 내면이 곧 사건이다. 그 내면에 적중할 때까지, 아기살을 쏘듯, 언어를 분절하고 생략하고 환원하는 ‘포세체’는 집요하면서도 퍽 유희적이다. 아득한 심리를 분절해내는 방식이고, 독자에겐 지루하여 흘려보내거나 오래도록 홀리는 지경을 경험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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