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생각] 이 가을 시집 판매량은 줄고…시인들은 시를 쓰고

시 보다 2023안태운·오은경 등 지음 l 문학과지성사 l 7000원 우리를 세상의 끝으로문학동네시인선 200 기념 티저 시집강정·...

우리를 세상의 끝으로문학동네시인선 200 기념 티저 시집강정·한정원 등 지음 l 문학동네 l 1만2000원

“경계를 건너며 떠는 사람아. …우리를 쉽게 더럽혔고 더러운 우리를 익숙한 것으로 만들었다. 우리는 깨진 돌처럼 지면에서 솟아오르지. 우리는 공간에 새겨진 형태를 떨면서 넘어 다닌다. 종이를 접고 펼치듯이 누울 자리를 만든다. …아무 데서나 만난다. 서로를 알아보지 못하면서 만난다. 이름도 없이 만난다. …우리는 서로를 돕지 않는다. 만나고 함께 함께 있을 뿐이다. 서로의 입구가 되어줄 뿐이다…” 시집 ‘시 보다 2023’엔 김리윤 외 강보원·김보나·문보영·백가경·이린아 등의 시가 담겼다. 시적 언어의 현재성을 가늠한다는 취지로 문학과지성사가 10년차 아래 시인들 시를 추려 한해 한권씩 펴내길 올해 3년째다. 이들 중 문지문학상 시 부문 수상자가 나온다. ‘시작 노트’와 다섯 심사위원의 설명이 자세하여, 시가 조금이라도 독자와 가까워지길 바라는 마음 눅진하다.

We have summarized this news so that you can read it quickly. If you are interested in the news, you can read the full text here. Read more:

hanitweet /  🏆 12. in KR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이태원 참사, 축소하고 외면하고 무시하면 해결되나요 [책&생각]이태원 참사 생존자의 일년 기록‘사회적 참사’ 구체적으로 그려개인 탓 돌리는 무감·무지한 사회타인의 고통 함께하려는 공감도
Read more »

[책&생각] 자료 나열 대신 인간의 마음을 들여다보다고전문학자 박희병 명예교수의 마지막 강의 책으로 하위주체 부각하고, 토풍과 화풍 길항에 주목 “고전문학은 탈근대문학 모색에도 중요한 원천”
Read more »

[책&생각] 눈에 보이는 세계 너머를 ‘함께한다’는 것시각장애인과 함께한 미술관 탐방 허물어지는 고정관념, 차별과 위계 인간과 사회, 예술의 본질을 묻고 경계 넘어 찾은 따뜻한 ‘함께하기’
Read more »

[책&생각] 노벨문학상 욘 포세가 언어로 적중시킨 ‘어둠 속 빛’2023년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국내 첫 번역 작품 ‘멜랑콜리아’ 자국화가 헤르테르비그 되살려 간결하고 집요한 ‘포세체’ 시현
Read more »

천 년 세월 연꽃으로 피어나는 사랑의 이야기서동요 떠오르는 부여 궁남지의 가을 연못, 수련 꽃구경을 가다
Read more »

책이 수면제였던 그의 변신 '침묵 속 평안, 독서가 최고'[서평] 작가 변한다가 소개하는 70권의 책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