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사회서비스원 소속 장애인활동지원사 이정은씨(50·가명)는 이용자 집에 찾아가 3~4시간 일하는 파트타임 근무자다. 그는 지난달 16일 60대 신장장애인 A씨의 집에서 일하다 성추행을 당했다.
2월7일 : 안아보자고 하고 손잡아보자고 하고 악수하자고 ‘성희롱적 발언’을 불쾌하게 말해서 그러시면 안 된다며 파트장한테 보고를 한다고 말함. 이용자는 속옷만 입고 있다. 서비스 종료할 때까지 반바지라도 입어주면 좋겠다2월15일 : 병원에서 본인을 일으켜 달라고 요구함. 팬티만 입고 식사함. 이때 수건으로 잘 안 가림. 다리를 벌리고 앉거나 누워 있음“센터가 제 말을 주의 깊게 들었더라면 당하지 않았을 거거든요. 그 생각에 너무 억울해요.”
성추행 피해를 센터에 보고한 후 며칠 뒤 이씨는 관리자들과 함께 A씨의 집을 찾았다. A씨는 손을 휘젓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라고 변명하다 이내 사과했다. 센터는 이씨가 A씨의 집에 배정되지 않게 분리조치를 하고 심리상담을 진행한다고 안내했다.6일간의 업무일지…공포는 이씨만의 몫이었다 A씨가 매칭된 후 이씨는 인수인계서를 더 꼼꼼히 읽고 신체 접촉이 일어나지 않도록 극도로 조심했다. 그러나 한계는 뚜렷했다. 집 안에서 등을 보이지 않는 것, 최대한 A씨와 거리를 두는 것이 그가 할 수 있는 것의 전부였다. 성추행은 피할 수 없었다.센터는 9일 “해당 이용자의 서비스를 종결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후속 조치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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