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가 멸종된 시대
기사를 함께 읽기 전, 점선면팀에 새 소식이 있어 전해드려요. 김지혜 기자가 떠나고 유경선 기자가 새롭게 팀에 합류했습니다. 당분간 허남설, 유경선, 오경민 기자 셋이 독자님께 뉴스레터를 전하게 됐어요. 김지혜 기자의 작별 인사와 함께 오늘 레터를 시작하겠습니다!" 독자님, 김지혜 기자입니다. 아쉬운 작별인사예요. 정든 점선면팀을 떠나 경제부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독자님께 다가가 말을 걸고, 마음을 받고, 직접 눈을 맞췄던 소중한 경험들 점선면에서 잔뜩 챙겨갑니다. 오래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좋은 기사로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했습니다. 부디 건강하세요!"영화 주인공인 볼코노고프는 스탈린 정권 비밀경찰로서 무고한 이들을 강제로 자백시키거나 숙청하는 일에 가담한다.이던 1938년의 스탈린 정권하에서 이는 내부숙청 대상에 포함되었음을 의미했다.동료의 유령은 흙더미를 헤치고 나와 말을 건넨다.
본인이 체제의 희생자라 강변하지도 않는다. 저마다 다른 상흔의 '얼굴'을 마주하며, 그는 그간 가담해온 잔학행위를 차례로 복기한다. 관념 아닌 감각으로. 사후 겪을 거라던 창자가 끊기는 고통에 산 채로 빙의한다. 그리고 기억해낸다. 이른바"잠재적 적에 대한 예방조치"의 본질이 계획하거나 행하지 않은 일을 강제로 자백시키는 것임을 듣고도 상관의 명을 거부하지 않았음을. 효율적 총살 연습에 동료보다 앞서 자원했음을. 참회는 사과의 언술 자체가 아니라 그것이 소환해낸 부정하고픈 기억들로 인해 비로소 가능해진다. 마지막에 다시 등장한 유령은 회개를 치하하지만, 볼코노고프는"내가 갈 곳은 천국이 아니"라며 교리에 따른 구원을 앞질러 봉쇄하고자 자살을 택한다.
KBS는 다큐멘터리 방영 무산을 둘러싸고 내홍을 겪고 있습니다. 사측은 다큐 제작 실무진이 회의에 올린 안건명을 '세월호 10주기'에서 '다큐인사이트-바람이 되어 살아낼게'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민 사장은 유가족과의 면담을 거부했습니다. 정부가 정한 복귀 시한을 3일 넘기고도 전공의들이 현장에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는 역대 최대 규모 집회가 있었고, 오늘부터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정부의 행정처분 및 사법절차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와 의료계의 대치 상황을 전합니다. 📬"주로 언급되는 콘텐츠 시청층이 1020 또는 3040이다보니 영유아나 청소년 교육이라는 관점에서 별로 생각해보지 못한 것 같아서 신선했어요. 관심 끌기에만 급급한 미디어 시장에서 성교육, 아동청소년이란 주체를 상기하게 돼서 좋았습니다." 📬"오래된 어린이 프로그램에서 성교육 내용을 처음으로 방영했다는 점이 놀라웠고 아직도 우리나라가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이런 어른이 된 건 적절한 교육, 필요한 학습을 하지 않아서 아닐까 싶었습니다. 지금의 어린이들, 아이들은 우리가 사는 현재보다 더 나은 미래에서 살길 바랍니다.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점선면] [Lite] 🤔 뭐가 미안한데?카리나, 뭐가 미안한데?
Read more »
[점선면] [Lite] 🌡️ 이 온도 이 습도, 왜 보지를 못하니기후위기 관심 없는 정치인은 당선 안 돼
Read more »
[뉴스레터 점선면] SNS, 누가 책임질래?※뉴스레터 점선면 2월20일자(https://stib.ee/aD3B)입니다. 경향신문 대표 뉴스레터 점선면은 단 하...
Read more »
[점선면] ⚒️ 일단 묻고 지하로 가자구요?철도 지하화가 '공짜'라는 말
Read more »
[뉴스레터 점선면] 일단 묻고 지하로 가자구요?※뉴스레터 점선면 3월5일자(https://stib.ee/NOKB)입니다. 경향신문 대표 뉴스레터 점선면은 단 하나의 이슈와 기사를 엄선해 입체적으로 설명합니다. 점선면을 구...
Read more »
지방대 폐교 도미노 시작...“2040년 절반 이상 사라질 위기”[앵커]강원도 태백 강원관광대학교가 신입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다가 결국 이달 말 스스로 문을 닫기로 했습니다.학령인구는 갈수록 줄고 수도권 쏠림현상이 심...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