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대통령실, 이상민·윤희근 경질론 여전히 '신중'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지훈 기자=대통령실이 '이태원 압사 참사' 국가애도기간 종료에 따른 후속 조치와 관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을 즉각 경질하자는 주장에 여전히 신중한 입장이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6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 장관 경질론에 대해"지금 당장 자르라는 요구가 있지만, 그러면 2~3개월의 공백이 생긴다"고 말했다.다른 핵심 관계자도 통화에서"지금 사고 수습의 상당 부분을 행안부에서 맡고 있다"며"경찰 수뇌부에 대한 경질 여부도 내부 감찰과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야당 요구를 정치 공세로 규정하고, 제도 개선과 사고 수습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앞서 윤 대통령이 지난 4일 조계사 법회에서"국민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비통하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히면서 이미 공개적으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는 인식이 깔렸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서면 브리핑에서"국가애도기간은 종료됐지만 아직 끝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참사 현장과 전국 합동분향소에 올려진 수많은 국화꽃과 추모 글귀들을 뼈아프게 새기고 정부는 낮은 자세로, 무거운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살피고 수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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