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근 칼럼]나쁜 소식

이대근 News

[이대근 칼럼]나쁜 소식
United States Latest News,United States Headlines
  • 📰 kyunghyang
  • ⏱ Reading Time:
  • 31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16%
  • Publisher: 51%

좋은 소식이 있다. 첫째, 22대 총선이 양당 경쟁에서 벗어나 다당 경쟁으로 치러지고 있다. 제3지대 정당의 폭발 덕이다. 둘째, 선거 정보가 풍부하다. 온·오프라인 미디어는...

좋은 소식이 있다. 첫째, 22대 총선이 양당 경쟁에서 벗어나 다당 경쟁으로 치러지고 있다. 제3지대 정당의 폭발 덕이다. 둘째, 선거 정보가 풍부하다. 온·오프라인 미디어는 누가 문제행동을 하고 이상한 말을 했는지 하나도 놓치는 법이 없다. 전국·지역 상황, 정당 지도부의 일거수일투족이 실시간 공유된다.

다당 경쟁, 풍부한 정보, 분명한 대립 구도, 진보 확산은 시민 선택지를 넓혀주면서도 선택을 수월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성숙한 민주주의 증거가 될 수 있다. 나쁜 소식은 한국적 현실에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라는 사실이다. 다당 경쟁은 양당질서의 한 현상이다. 양당질서를 흔든 것처럼 보이는 탈당, 분당, 신당 창당은 사실 양당체제가 생존하는 방식이다. 양당체제는 내부 긴장이 커지면 일부 세력을 배출해 내부 안정화를 꾀한 뒤 이들을 다시 흡수해 양당 중력장에 가두는 복원력, 자기 재생 능력을 갖고 있다. 양당은 혁신이니 통합이니 하며 당명 바꾸고 공천 물갈이해서 거듭났다며 불만스러운 지지자들을 헷갈리게 하는 데 선수다.

양당질서의 공고함, 정보 부족, 분노의 선거 구도는 하나의 나쁜 소식으로 수렴한다. 진보 위기다. 진보 확산은 진보 위기의 한 증상이다. 진보 확산은 진보정치 역량이 증대한 결과가 아니라, 진보가 산산이 부서지면서 나타난 착시 현상이기 때문이다. 진보정당은 다당제, 정치개혁이란 산소 공급 없이 숨 쉴 수 없다. 그럼에도 일부 진보인사는 위성정당 참여로 양당체제·정치개혁 후퇴에 기여해 진보가 숨 쉴 공간을 축소했다.

We have summarized this news so that you can read it quickly. If you are interested in the news, you can read the full text here. Read more:

kyunghyang /  🏆 14. in KR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이대근 칼럼] 조국은 왜?[이대근 칼럼] 조국은 왜?우리는 또 조국 앞에 서 있다. 그는 이제 막 정국을 뒤엎을 듯한 기세를 몰고 돌아왔다. 시인 장석주는 대추 한 알도 저절로 붉어질 리 없다고 했다. 대추 안에 태풍 몇개, ...
Read more »

싸늘한 옆 남자 목소리에 정신이 번쩍싸늘한 옆 남자 목소리에 정신이 번쩍[시력 잃고 알게 된 세상] 나쁜 것보다 더 나쁜 것은 '없는 것'
Read more »

원희룡 후보님, 전세사기 피해자 앞에서도 정직해지세요원희룡 후보님, 전세사기 피해자 앞에서도 정직해지세요[4·10총선] 전국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목소리에 답해 주세요 ⑧_전세사기 피해자가 뽑은 나쁜 후보에게 바치는 글
Read more »

대책없는 윤 대통령의 '좋빠가'... 이러다 진짜 나라 망한다대책없는 윤 대통령의 '좋빠가'... 이러다 진짜 나라 망한다[4.10 총선 칼럼] 국가 1년 예산 넘는 사업 약속하고 속도전 외치는 대통령
Read more »

임태훈 후보 자격 박탈... 차기 대선까지 영향 미친다임태훈 후보 자격 박탈... 차기 대선까지 영향 미친다[4.10 총선 칼럼] 야권 연대 흔드는 더불어민주연합의 결정 재고해야
Read more »

북만주에서 항일 명장을 만나다북만주에서 항일 명장을 만나다[박도 칼럼 14화] 충절의 고장 명맥을 이어간 허위와 허형식 (1)
Read more »



Render Time: 2025-02-26 05: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