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서부거점 르비우에서] '한국에도 참상 전해달라'
연합뉴스는 한국 언론 중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총참모부와 대한민국 외교부의 허가를 받아 7일 우크라이나 서부 최대 거점인 르비우주에 첫발을 디뎠다.폴란드 국경과 접한 르비우는 우크라이나를 빠져나가려는 난민이 가장 많이 집결한 곳이자, 서방이 지원한 인도적 구호품은 물론 무기와 탄약 등 군수 물자가 반입되는 최대 보급기지다.2월24일 전쟁 발발을 전후로 각국 외교 공관이 임시 공관을 르비우로 옮겼고 세계 유력 매체들도 이곳에 취재본부를 마련했다.르비우 취재를 위해 한국 외교부의 승인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군 총참모부의 사전 허가가 필요했던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폴란드로 향하는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지금까지 외교부가 국내 언론의 취재를 허락한 곳은 3월 말 루마니아 접경의 남서부 최후방 도시인 체르니우치가 유일했다.
연합뉴스는 당시에도 외교부의 허가를 받아 우크라이나에 입국해 취재했지만 한번도 러시아 군의 공격을 받지 않은 최후방 도시에서 전쟁의 실상을 생생하게 전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체르니우치는 우크라이나 군의 사전 허가없이도 취재할 수 있었다.실제로 불과 나흘 전 러시아는 장거리 미사일로 르비우의 발전소와 철도 시설을 공격해 시내가 정전되기도 했다. 공습 경보 사이렌을 허투루 넘길 수 없었다.체르니우치 국경검문소에서는 어떤 서류도 확인하지 않고 불과 몇 초 만에 입국 도장을 찍어줬지만, 르비우의 세계니 국경검문소에서는 프레스 카드와 여권 사진을 꼼꼼히 대조한 후에야 입국을 허가했다.우크라이나 셰게니 국경검문소검문소 앞에 서 있는 100여 명의 난민 중 미콜라이우에서 온 옥사나 씨에게 폴란드로 피란하는 이유를 물었다.이곳에서 농장을 운영하던 옥사나 씨는 러시아 군의 공격으로 모든 것을 잃었다고 했다. 집은 불탔고 농장은 완전히 파괴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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