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야스차 뭉크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 교...
사진 크게보기 야스차 뭉크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지난달 30일 미국 뉴욕의 한 카페에서 경향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뉴욕|김희진 기자야스차 뭉크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권위주의적 포퓰리스트’라고 정의한 인물들이다. 대중의 인기에 영합하는 것을 넘어서, 오직 자신만이 대중을 대변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지도자이다.
뭉크 교수는 한국 정치 역시 미국과 비슷한 점이 많다고 경고했다. 그는 “한국과 미국은 모두 정치 양극화를 겪고 있으며 이는 반대 세력을 적으로 대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며 “특정 정당이 반대 정당을 ‘위험하다’고 간주하기 시작한다면 그건 중요한 경고 신호”라고 말했다. 뭉크 교수는 오는 26일 에서 이 같은 내용을 강연한다. 지난달 30일 미국 뉴욕의 한 카페에서 뭉크 교수를 만났다.“지금 국제 사회에서 ‘진정한 정당성’을 가진 정부 형태는 민주주의가 유일하다. 이 때문에 권위주의적 포퓰리스트들도 형식적으로나마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다. 푸틴은 최근 가짜 선거를 통해 민주적 정당성을 얻기 위해 노력했고, 중국 정부도 자신들이 진정한 민주주의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들을 민주주의자라고 할 수 없다. 민주주의 시스템은 집단 자기결정권과 개인의 자유, 이 두가지가 모두 보장돼야 한다.
“우선 시진핑과, 푸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모두 파시스트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파시즘은 다른 전체주의 시스템처럼 모든 시민을 동원하려 한다. 나치 독일이나 무솔리니의 이탈리아를 보면 모든 사람이 정치 시스템에 참여해야 했다. 10살 어린이도 파시스트 청소년 조직의 일원이 돼야 했다. 그러나 푸틴은 시민들이 매일 정치 활동을 하는 걸 원치 않는다. 시민이 정치에 신경 쓰지 않아야 자신이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러시아에서 정치에 관심이 없다고 말하고 자신의 일에만 집중하고 싶다고 하거나, 체스를 두거나 합창단에서 노래하고 싶다고 하면 푸틴은 매우 기뻐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러시아의 독재는 분명 위험하고 나쁜 독재지만, 전체주의도 파시즘도 아니다. 미국 같은 민주국가에서 트럼프 같은 비민주적 지도자가 나올 수 있었던 이유는 산업화된 세계 때문이다.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2024 경향포럼]“반대 세력을 ‘적’으로 규정하는 것, 정치의 다양성 파괴”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야스차 뭉크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학대학원 ...
Read more »
국제경제학회 “미중 무역전쟁 심화 땐 韓 소비 5% 감소”미국 블록 참여 땐 경제적 손실 커 참여 안하면 반사이익 글로벌 정치·경제간 줄타기 필요성
Read more »
“카메라 꺼지면 형·동생 했는데, 이런 적이 없었다”…탈출구 안보이는 국회원 구성 갈등, 정치 현안으로 확대 뒤로 밀려난 민생…대화 필요성↑
Read more »
광장서 괴한에 주먹 맞은 女총리…‘정치테러’에 유럽의회 선거 비상9일까지 나흘간 유럽의회 선거 극단적인 정치 분열에 EU 몸살 반이민 정서에 ‘극우 돌풍’ 예고돼
Read more »
강남역 사건, 존엄사... 삶의 최전선 다룬 법률 이야기[서평] 청소년의 정치 참여와 생명 윤리 등 고민하는
Read more »
강남역 여성 살해, 존엄사... 최전선 다룬 법 이야기[서평] 청소년의 정치 참여와 생명 윤리 등 고민하는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