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제주 서귀포 서남서쪽 규모 4.9 지진 발생](https://i.headtopics.com/images/2021/12/14/kyunghyang/914954948372935838418-1470675114375413763.webp)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41㎞ 지점에서 14일 오후 5시 19분쯤 리히터 규모 4.9에 달하는 지진이 발생했다.
14일 오후 5시 19분 16초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32km 해역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진앙은 북위 33.09도, 동경 126.16도이다.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진앙은 북위 33.09도, 동경 126.16도이고, 발생 깊이는 17㎞ 지점이다.
지진은 발생 후 4초 지난 시점에 마라도에서 최초 관측됐다. 지진의 진앙 반경 50㎞ 이내에서 진도 4가 넘는 지진이 있었던 적은 이번이 처음으로, 올해 한반도에서 있었던 지진 중 가장 규모가 크다. 비슷한 지역에서 있었던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은 2005년 6월 15일의 리히터 규모 3.9인 지진이었다. 지역별로 계기 진도를 살펴보면 제주는 5, 전남 3, 경남, 광주, 전북 등은 2로 나타났다. 진도 5는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 창문 등이 깨지기도 하는 정도다. 이날 오후 5시 43분 기준으로 지진을 느꼈다는 유감 신고는 제주 50여건, 전남 27건, 광주 4건, 대전 4건 등이었다.
제주에 사는 시민들은 이번 지진을 이전보다 더 강하게 느꼈다. 제주시에 거주하는 조창신씨은 “옛날에 지진이 온 것보다 더 강했다”며 “TV가 흔들흔들하는 정도”라고 말했다. 서귀포시에 거주 중인 지민선씨씨도 “땅이 움직이는 소리가 들릴 정도”였다며 “책상 밑으로 숨었다가 야외로 대피도 했다”고 전했다. 제주 서남쪽인 대청읍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60대 조서윤씨는 “땅을 드릴로 파는 것처럼 덜덜덜 소리가 나며 건물 전체가 5~10초 가량 흔들렸고 발바닥에 진동이 다 느꼈다”며 “흔들리고 나서 별도로 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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