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테크+] 진화의 최소 단위는…'유전자 493개 합성박테리아 진화 확인'
이주영 기자="진화의 역사가 가르쳐준 게 있다면 그것은 생명은 절대 갇히지 않는다는 것이다. 생명은 자유를 찾고 새 영역으로 확장하고, 고통스럽고 위험한 장벽에 부딪히기도 하지만 결국은 길을 찾는다."실제로 세포 분열 등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유전자 500개 미만만 가진 인공 박테리아도 환경에 적응해 진화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유전자 수가 493개인 합성 박테리아 마이코플라스마 마이코이데스 최소 세포 클러스터를 1만5천배 확대한 전자현미경 사진. [Tom Deerinck and Mark Ellisman of the National Center for Imaging and Microscopy Research at the University of California at San Diego 제공.
필수 유전자를 제외한 유전자를 제거하는 합성 기법으로 만든 최소 세포에 대해 연구해온 레넌 교수팀은 이 연구에서 유전자가 최소화된 세포도 진화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실험을 계획했다. 연구팀은 먼저 M. 마이코이데스 JCVI-syn3B를 자유롭게 진화할 수 있는 실험실 환경에서 300일간 배양했다. 300일은 박테리아가 2천세대를 번식할 수 있는 기간으로 인간 진화로 보면 약 4만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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