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전공의 무더기 사직 현실화, 의료 공백·혼란 최소화해야

전공의 무더기 사직 현실화 News

[사설] 전공의 무더기 사직 현실화, 의료 공백·혼란 최소화해야
의료 공백·혼란 최소화해야
  • 📰 kyunghyang
  • ⏱ Reading Time:
  • 47 sec. here
  • 3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25%
  • Publisher: 51%

수련병원들이 끝내 돌아오지 않은 전공의 1만여명을 일괄 사직 처리키로 했다. 의대 교수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지만, 하반기 전공의 모집 절차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더 늦출 수 ...

수련병원들이 끝내 돌아오지 않은 전공의 1만여명을 일괄 사직 처리키로 했다. 의대 교수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지만, 하반기 전공의 모집 절차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더 늦출 수 없는 고육지책으로 받아들인다. 무더기 사직이 현실화함에 따라 매년 배출되는 3000명 규모 전문의가 내년에는 수백명대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수업 거부 중인 의대생들마저 집단 유급되면 의사 양성·수급 시스템은 연쇄적 붕괴를 피할 수 없게 된다. 의료 공백·혼란 장기화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현실화됐다.

예견된 일이다. 전공의들은 정부의 잇단 유화책에도 ‘의대 증원 철회’만 고집하면서 무응답으로 일관했다. 당장 내년도 입시에서 대학별 의대 증원 틀까지 결정·통지된 터에 ‘증원 철회’만 고수하는 전공의·의대생들의 주장은 현실적 한계가 명확하다. 의료 개혁을 요구하는 여론도 높다. 의료계는 조율된 의견과 대안 없이 직역이기주의에 매몰된 6개월, 정부는 처음부터 ‘2000명 증원’만 고집하며 의·정 대화를 소모적으로 공전시킨 6개월을 뼈아프게 돌아봐야 한다. 그 불신·불통이 오늘의 파국을 불러왔다. 정부는 필수·지방 의료를 강화하겠다던 애초 의도와 정반대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이 사태를 풀어나가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야 한다. 전공의 이탈로 중증 환자 수술과 진료가 지연되면서 환자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전공의 복귀가 거의 이뤄지지 않은 필수의료 분야의 의사부족 현상은 더욱 심화됐다. 정부가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권역 제한을 둬야 한다는 의료계 요청을 거부하면서, 지방병원 전공의가 이 기회에 서울 대형병원으로 대거 이동하려 할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점점 산으로 가고 있는 윤석열 정부 의료개혁 정책이 심히 걱정스럽다.

정부는 의료 공백 장기화에 대비하기 위해 전문의 추가 채용 지원을 서두르고, 하루빨리 간호법을 개정해 PA 간호사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도록 법제화해야 한다. 그러나 의사 인력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어떠한 처방도 근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2026년도 이후 의대 증원 규모 등을 심도 있게 실효적으로 논의하는 의·정 협의체를 만드는 것이 현실적인 출구와 명분이 될 수 있다. 정부는 이 문제를 의료계와 대화로 풀겠다는 의지·방식을 구체화하고, 전공의들은 더 늦기 전 9월 하반기 모집에 지원해 환자 곁으로 돌아오기 바란다.

We have summarized this news so that you can read it quickly. If you are interested in the news, you can read the full text here. Read more:

kyunghyang /  🏆 14. in KR

의료 공백·혼란 최소화해야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전공의 1만여명 사직처리 속도…전공의 대표 '고발 등 법적대응'(종합2보)전공의 1만여명 사직처리 속도…전공의 대표 '고발 등 법적대응'(종합2보)(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전공의들이 끝내 돌아오지 않으면서 수련병원들이 전공의 1만여명의 사직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Read more »

주요 병원, “전공의 복귀 한자릿수”…미복귀 1만여명 무더기 사직 수순주요 병원, “전공의 복귀 한자릿수”…미복귀 1만여명 무더기 사직 수순지난 2월 의대 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 대다수가 정부가 정한 시한까지 끝내 돌아오지 않있다. 수련병원들은 1만여 명 전공의의 사직 처리 수순에 들어갔다. 사직서 ...
Read more »

전공의 사직 시한 넘겼지만 복귀 미미…9월 모집도 '먹구름'전공의 사직 시한 넘겼지만 복귀 미미…9월 모집도 '먹구름'(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정부가 올해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제시한 전공의 사직 처리 '마감 시한'이 지났지만, 대부분...
Read more »

전공의 덜 돌아오면 TO 감축?…정부, 복귀율 높일 묘안 '고심'전공의 덜 돌아오면 TO 감축?…정부, 복귀율 높일 묘안 '고심'(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최종 사직 처리에 따라 전공의 복귀자와 미복귀자가 갈릴 시점이 다가온 가운데 정부가 복귀 여부에 따른 전공의 ...
Read more »

“국민 무서운 줄 몰라” 환자 분노에 …의협 집단휴진 동력 잃었다“국민 무서운 줄 몰라” 환자 분노에 …의협 집단휴진 동력 잃었다집단휴진 신고율 4% 그쳐 의료 공백 미미, 동력 상실
Read more »

국립암센터 “기존 암환자 진료 위해 신규 진료 축소”…‘전공의 공백’ 장기화 가능성에 정부 대책 시급국립암센터 “기존 암환자 진료 위해 신규 진료 축소”…‘전공의 공백’ 장기화 가능성에 정부 대책 시급국림암센터가 신규환자 진료를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5달째 전공의 공백을 메워온 의료진의 피로 누적이 한계치까지 이른 상황으로, 전공의 공백 사태가 길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정부...
Read more »



Render Time: 2025-02-25 04: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