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픽처] 소재의 벽 높은 '교섭'vs시대도 장르도 겉도는 '유령' SBS뉴스
'교섭'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린 영화다. 2007년 발생한 샘물교회 피랍 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황정민과 현빈이 주연을 맡고 '와이키키 브라더스', '제보자', '리틀 포레스트' 등을 연출한 임순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교섭'은 사건이 아닌 사람에, 정확히는 인질이 아닌 인질을 구했던 교섭가들에게 초점을 맞췄다. 만듦새는 나쁘지 않다.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하고, 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갈등과 위기를 거쳐 극적으로 사건이 해결되는 구성 안에서 톱배우들의 매력과 활약이 더해졌다. '교섭'은 시작부터 끝까지 따라다니는 '왜?'라는 거대한 물음표를 해결하지 않은 채 매듭을 지은 미완의 영화가 됐다. 사실 이 교섭은 어떤 논쟁을 거치더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다시 그때로 시계추를 돌린다고 해도 그들의 선택은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다만, 이 사건을 투영해 영화가 하고자 한 이야기로 이것이 최선이었을까라는 아쉬움이 남는 것도 어쩔 수 없다.2015년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 2018년 '독전'을 통해 스타일리시한 연출력을 인정받았던 이해영 감독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추리극과 액션물을 결합하는 도전을 했다. 신작 '유령'은 전반부 한 시간은 '유령 찾기'가 중심이 되는 추리극, 후반부 한 시간은 항일조직 흑색단의 활약을 그린 액션물로 구성된 복합장르 구성을 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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