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후폭풍] 기각 땐 ‘친정 강화’ 당무 박차…구속 땐 ‘거취 내홍’ 본격화](https://i.headtopics.com/images/2023/9/25/kyunghyang/9148124514524581367595-9148124514524581367595-FF234AF74D11D6FE8E9DC62B146B555F.webp)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법원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받는다. 이 대표...
구속과 무관 ‘통합 메시지’ 주문도…“이 대표, 가결파 포용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이 대표의 구속 여부와 향후 행보에 따라 내년 총선을 앞둔 정치 지형이 크게 요동칠 수 있다. 이 대표 구속 시 민주당은 이 대표 사퇴 여부와 새 지도체제 수립 문제로 혼란스러울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구속영장 기각 시 이 대표는 당내 체포동의안 가결 표를 찍은 의원들을 두고 ‘통합이냐, 숙청이냐’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 구속영장이 기각되면 이 대표의 리더십은 강화된다. 대외적으로는 ‘검찰의 무도한 구속영장 청구’라는 민주당 주장이 법원 결정으로 증명된 셈이기에 정부·여당이 역풍을 맞는다. 한 재선 의원은 “영장이 기각되면 제1야당 대표를 정치적으로 탄압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탄핵을 추진하자는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여당과 민주당의 대결구도는 한층 선명해지고 정국은 예측 불가한 충돌 국면에 빠져들 수 있다. 당장 대법원장 인준 표결 등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비이재명계 의원들은 “체포동의안 표결은 당론이 아니었기에 해당 행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맞섰다. 설훈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만약 부결된다면 민주당은 ‘방탄정당’ ‘거짓말정당’ 등 꼬리표를 달고 다음 총선은 물론 대선까지 큰 여파가 나타날 수 있었다”며 “각자 민주당의 미래를 위해 선당후사 정신으로 표결한 것”이라고 밝혔다. 홍영표 의원은 SNS에 “분열을 선동하고 조장하는 행위가 해당 행위”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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