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7년째 팽개친 군함도 약속…조선인 숙소 '66호' 균열 심화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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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7년째 팽개친 군함도 약속…조선인 숙소 '66호' 균열 심화

나가사키市 '조선인 강제노역' 배제…"일본 정부와 한 몸" 이세원 특파원="주택 임차료는 무료였습니다. 급료는 공무원의 2∼3배였다고 합니다."

다른 가이드는"기온이 30도 이상이고 습도는 95%, 낙반의 위험성, 폭발의 위험성이 있었다"고 해저 탄광의 열악한 작업 환경을 설명하기도 했으나 군함도가 일본의 근대화를 떠받친 자랑스러운 섬이라는 취지로 이야기를 풀어갔다.기자가 군함도를 방문한 것은 세계유산에 등재 직전인 2015년 6월, 등재 약 1년 후인 2016년 7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군함도에 얽힌 일제 강점기 어두운 역사는 전혀 설명하지 않고 특이한 점이나 흥미 위주의 사실에 초점을 맞췄다.현장의 안내판에는"하시마 탄광은 세계유산 일람표에 기재된 메이지 일본의 산업혁명유산 구성 자산의 하나"라며"산업혁명유산은 1850년대부터 1910년 일본 중공업에서의 큰 변화, 국가의 질을 바꾼 반세기의 산업화를 증언하고 있다"고 기재돼 있었다. 이세원 특파원 1일 오전 일본 나가사키현 하시마 인근 해상을 운항 중인 유람선에서 관광객이 군함도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해설 담당 직원이 군함도의 역사를 설명하는 도중"하시마에는 1910년 한일 병합 이전에도 한반도 출신자 등이 많이 있었다. 1916년에는 가족과 함께 온 사람을 포함하면 100명 이상이 살고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스스로 혹은 모집에 의해 일하러 온 사람이 대부분"이었다고 조선인에 관해 언급했다.또 태평양 전쟁 때 군함도에 살았던 주민의 발언이라며"탄광 일은 가혹한 것이었지만 하시마 탄광에서는 조선 출신자도 일본인도 함께 일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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