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뒷담화] 윤석열이 ‘한 줄 메시지’를 내면 주변인이 부연한다. 이재명은 ‘남녀 청년 갈등 편승’ 정치인을 비판하지만 태도가 애매하다. 심상정 지지율은 허경영보다 낮고, 안철수는 별다른 메시지가 없다.
생략했다. 대통령다움:국민의힘 선대위 수뇌부 전원 사퇴 발표, 이준석 대표 사퇴 요구 등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1월 둘째 주말부터 언제 싸웠느냐는 듯 빠르게 수습됐다.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 사퇴가 석 달 전 이야기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일사불란함이었다. 나도가수다:선대위 개편 이후 비서실의 ‘교통체증’이 많이 풀렸다고 하더라. 이전에는 메시지들이 비서실 차원에서 후보에게 전달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는데, 개편 초반이라 그런지 몰라도 이제는 소통이 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메시지 혼선이나 말실수가 많이 줄었다. 지하철유세:개편 단행 이후 지지율 회복을 위한 첫 스텝이 아쉬웠다. 1월7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페이스북에 별다른 설명 없이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일곱 글자가 올라왔다. 해킹당한 거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올 만큼 갑작스러웠다. 여성가족부:정치권에선 요새 ‘대통령다움’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맥락을 삭제한 ‘한 줄 메시지’가 파급력이 크고 정략적으로 효과가 있을 수는 있다. 하지만 ‘대통령다움’이라는 지점에서는 의문이 남는다. 세대포위론:추후 삭제된 맥락에 대해 질문하면 답변이라도 윤석열 본인 입에서 나와야 하는데 주변인을 통해 나왔다. 최근 공약 발표 현장에 가면 공약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은 원희룡 정책본부장이나 정책 담당자가 도맡아 하더라. 여:예전에 썼던 후보 지우기 전략 그대로 아닌가.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이준석 울산 회동 이후 최대한 후보를 뒤로 빼고 앞에 3김을 내세웠다. 이젠 이준석이 대신해서 나선다. 나:1월6일 국민의힘 내부 갈등 수습 직후 이준석이 운전대를 잡고 윤석열, 김기현 원내대표, 권영세 사무총장과 함께 평택 순직 소방관 장례식에 간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자동차 운전대라기보다는 선거 전략의 운전대를 상징하는 듯했다. 대:선거 공학적으로는 빠르게 수습했는데 다시 이준석이 부각되고 있다. 화해 다음 날인 1월7일 이준석은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평택 가는 길에 후보와 무슨 대화를 나눴느냐’라는 질문에 ‘후보가 잤다’라고 답했다. 굳이 안 해도 될 이야기다. 이런 지점들이 쌓여서 다시 싸움이 날 수도 있다고 본다. 국민의힘이 대선까지 50여 일 잘 버틸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여:이재명은 1월7일 출연을 번복했던 〈닷페이스〉에 출연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부에서 비난을 받았다. 민주당과 정의당 선대위 실무진들은 전반적으로 ‘이대녀’ 표심이 ‘이대남’처럼 확연히 나타나지 않아 이대녀 관련 메시지를 내도록 결정권자를 설득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하더라. 세:그래도 정의당은 심상정이 윤석열의 ‘여성가족부 폐지’를 ‘여성가족부 강화’로 맞받아칠 만큼 이대녀를 잡아야 한다는 쪽으로 많이 기울었다고 한다. 이재명은 1월10일 여성 스타트업 대표 간담회에 참석해 “일부 정치인들이 남녀 청년 갈등에 편승해 갈등을 격화한다”라고 말했다. 윤석열과 거리를 두면서도 애매한 태도를 보인다. 지:정의당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1월12일 쿠키뉴스가 의뢰한 한길리서치 여론조사에서 심상정의 지지율이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보다 낮게 나왔다. 같은 날 밤 심상정은 현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이후 모든 선거 일정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여:민주당에서는 1월11일 송영길 대표가 이재명이 문재인 정권에서 탄압받았다고 말해 가까스로 붙여놓은 원팀 기조에 금을 냈다. 나:이번 설에 민주당 선대위는 노래 공모전 형식의 ‘불만을 노래해 나도 가수다’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나는 가수다〉는 10년 전 프로그램이다. 이재명은 김영희 홍보소통본부장과 거리를 둬야 하는 거 아닌가. 세:윤석열은 1월1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북 선제타격’을 언급했다. 국민의힘 기존 보수 유권자들의 표심을 회복하려는 전략적 메시지라는 해석이 있었다. 대:당장 〈시사IN〉 기사가 생각나더라. ‘윤석열의 말’을 분석했더니 ‘응징의 리더십’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윤석열이 누군가를 응징함으로써 권위를 세우고자 하는데 대내적으로는 정적, 대외적으로는 북한이 그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였다. 나:색깔론도 고개를 내밀었다. 1월8일 윤석열의 인스타그램엔 그가 이마트를 찾아 장을 보는 사진이 #멸치 #콩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올라왔다. 이후 나경원 전 의원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이 연달아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시작한 ‘멸공’ 챌린지에 동참했다. 낡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보수정당이 적어도 색깔론에서는 벗어나야 개혁 보수로서 유권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지 않나. 여:안철수는 지지율 상승이라는 기회를 잡았을 때 치고 나왔어야 했는데 눈에 띄는 메시지나 대응이 없었다. 대:단일화에 대한 메시지가 일관적이지 않은 것도 문제다. “단일화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라고 했다가 “누가 더 확장성이 있고 정권교체가 가능한 후보인지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는 식으로 왔다 갔다 한다. 결국 또 ‘철수’하는 거 아니냐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Tag #2022대선 #대선뒷담화 #여성가족부 #국민의힘 #민주당 #윤석열 #이재명 저작권자 © 시사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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