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권익위, 류희림 ‘가족민원’ 의혹 조사 때 ‘가족관계증명서’도 안 보고 끝냈다

가족과 지인을 통해 보도 심의를 요청하는 민원을 넣었다는 의혹을 받는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위원장이 국민권익위원회에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기본서류조차 제출하지 않...

가족과 지인을 통해 보도 심의를 요청하는 민원을 넣었다는 의혹을 받는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이 국민 권익위 원회에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기본서류조차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류 위원장의 ‘ 민원사주 ’ 의혹 사건을 결론 없이 방심위로 반송한 권익위 의 졸속 심의에 대한 비판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회의록을 보면 한 위원이 “가족인지 아닌지를 확인하려면 가족관계증명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지금 제출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냐”고 묻자 권익위 실무자가 “그러하다”고 답했다. 이어 “본인이 동의를 하지 않아서 제출하지 않다는 것이냐”는 질문에도 “그러하다”고 답했다. “역대 조사과정에서 가족관계증명서를 제출받은 사례가 있냐”는 질문에 실무자는 “있다”고 답했다. 한 위원은 “가족으로 의심되는 ○○○, ○○○, ○○○, ○○○ 등이 있는데, 가족임을 증명하기 위해서는 확실한 게 가족관계증명서인데 제출하지 않고 있고, 서로 말이 상반되고 하니 최소한의 조사가 필요하지 않냐”며 “조금만 확인해 보면 알 수 있으니 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답함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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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사주 권익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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