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레스로이드계 살충제는 이미 과거에 국내 연구진에 의해 빈대 방역 효과가 떨어진다고 밝혀진 물질이다. 서울대 연구진이 지난 4월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2021년 국내에서 발견된 '열대 빈대'는 강한 피레스로이드 살충제 저항성을 갖고 있다. 연구를 진행한 이시혁 서울대 응용생물학과 교수는 '연구진이 추적한 거의 모든 빈대가 피레스로이드 계통의 살충제에 대해 2만 배에 달하는 강한 저항성(내성)을 가지고 있었고, 이는 살충제 원액에 담갔다 빼도 죽지 않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빈대가 전국적으로 확산하자 정부는 피레스로이드계 살충제를 사용하라는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하지만 이 살충제는 이미 지난 4월 국내 빈대가 내성을 갖고 있는 성분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피레스로이드계 살충제는 이미 과거에 국내 연구진에 의해 빈대 방역 효과가 떨어진다고 밝혀진 물질이다. 서울대 연구진이 지난 4월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2021년 국내에서 발견된 '열대 빈대'는 강한 피레스로이드 살충제 저항성을 갖고 있다. 같은 연구진이 앞서 2020년에 발표한 논문에도 국내에서 발견된 빈대 대부분이 피레스로이드계 살충제 저항성을 갖고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효과가 거의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는데도 정부가 피레스로이드계 살충제를 사용하라고 안내한 셈이다. 이에 대해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기존에 식약처가 허가한 빈대 살충제 목록에 따라 안내했다"고 답했다. 환경부 관계자는"살충제는 굉장히 보수적으로 다뤄야 하는 문제"라며"허가된 것 외에 다른 살충제를 제시하는 것은 법에 어긋난다"고 설명했다.
집에서 '셀프 방역' 중이라는 서울 송파구 주민이 잡은 빈대. C씨는"방역업체 이곳 저곳을 알아봤지만, 한번에 끝나지 않을 거라는 안내에 '셀프 방역'을 결심했다고 한다. 사진 C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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