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무장갱단 뚫고…76세 목사의 목숨건 한국 구호품 수송 작전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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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 치안 상황은 영화 ‘모가디슈’ 속 탈출 직전 상황을 방불케 했습니다.\r아이티 원승재목사 구호품 \r

지난 3일 카리브해에 위치한 섬나라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 한국에서 도착한 구호품을 트레일러에 실어 세관을 빠져나오던 원승재 부산소망성결교회 목사가 현지 운전자 외침에 급히 몸을 숙였다.2021년 8월 규모 7.2 강진으로 인한 피해가 장기간 수습되지 못해 연료 부족 등 기근으로 이어지자 아이티에서는 소요 사태가 일었다. 연료 공급망을 틀어쥔 갱단이 무장한 채 거리를 활보했다. 잘못 붙들리면 어렵게 공수해온 구호품을 빼앗기는 것은 물론 목숨도 보장할 수 없는 상황. “며칠만 더 말미를 주소서.” 트레일러 조수석에 납작 엎드린 채 원 목사는 이렇게 기도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시민이 모은 구호품, 포스코가 길 터줬다 이들 물품은 구호품 모집을 통해 마련됐다. 모집이 시작된 곳은 부산 삼성여고와 삼성중학교다. 기독교 재단인 두 학교는 50만명의 사상자를 낸 2010년 아이티 대지진 때도 성품과 응원의 편지를 보냈고, 2014년 아이티에서 소년 소녀 11명으로 구성된 ‘기적의 합창단’이 삼성여고를 찾아 공연으로 감사를 전하는 등 인연을 맺어왔다.2021년 8월 규모 7.2 지진 때는 7000여명이 죽거나 다치고 3만여 가구가 집을 잃었다. 이에 학생들은 물론 뜻 있는 사업가, 종교인 등 부산시민이 옷가지 5만벌과 신발 3만 켤레 등 1TEU 컨테이너 4개 분량 구호품을 모았다. 구호품 모집을 주도했던 게 원 목사다. 곧장 구호품을 배에 실으려 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물류비용이 당초 2000만원에서 1억원까지 뛰었다. 이런 이유로 구호품은 10개월간 삼성여고 운동장에 발이 묶였다.

‘모가디슈’ 방불케 한 치안 속 교포도 힘 보탰다 원승재 목사가 아이티에 입국한 건 지난해 10월 7일이다. 갱단 소요사태 등 위험이 커 당국 허가를 받기 어려웠다고 한다. 천신만고 끝에 구호품을 옮겨왔지만 포르토프랭스 세관은 관세 명목으로 3만5000달러를 요구했다.원 목사는 “평소의 3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소요 사태로 인한 행정 마비 등이 관세 폭등 원인이었던 듯하다”며 “현지 법원, 고아원 등을 돌며 관세를 낮춰달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모아 관세를 2만5000달러까지 조정했다. 소식을 들은 한국의 독지가와 아이티 현지 교포들이 2000만원 넘는 돈을 모아줘 지난 3일 겨우 물건을 찾았다”고 했다. 이들은 이름이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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