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횡령 의혹 1급 당직자’ 직속 상급자였던 이철규, 진상조사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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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횡령 의혹 1급 당직자’ 직속 상급자였던 이철규, 진상조사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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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1급 당직자 A씨가 2018년 강원도당에 근무하며 직원 격려금과 활동비를 가로챘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진상조사를 맡은 이철규 사무총장이 당시 강원도당위원장이었던 것으로 1일 확인됐다.

이 총장이 당시 A씨의 직속 상급자였다는 점에서 이해관계자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징계 수위 등 결정에 사적 친분이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 총장은 “ 잘 알기 때문에 절대 용납이 될 수 없다”며 “엄정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A씨는 이 총장과 함께 있던 시절을 포함해 강원도당에서 근무한 3년 동안 예산을 부적절하게 집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A씨가 도당 직원들에게 지급된 격려금과 활동비의 일부를 다시 걷어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것이다. A씨는 공금 목적의 도당 운영비를 걷었다고 반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에 대한 진상조사와 징계 수위 검토가 이 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당직자인사위원회에서 이뤄지고 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사무처 당직자의 사회적 물의·비리·비위 등 부정사건 조사 등을 담당하는 당대표 직속 당무감사위원회가 별도로 있음에도 이 총장이 사건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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