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행 ‘주식파킹’ 정황…배우자 지분 ‘50년지기’에 팔았다 되사

시누이·배우자 친구에게 가족 지분 넘겼다 회수‘주식파킹’ 의혹 커지며 백지신탁제 무력화 논란

‘주식파킹’ 의혹 커지며 백지신탁제 무력화 논란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청와대 대변인에 임명된 2013년 정부로부터 소셜뉴스의 주식을 백지신탁하라는 통지를 받자 배우자가 갖고 있던 이 회사 주식을 배우자의 친구에게 팔았다가 같은 값에 되산 것으로 확인됐다. 김 후보자와 가족이 보유한 소셜뉴스 주식 전량을 배우자의 누나와 친구에게 맡겨놨던 것과 다를 바 없어, 김 후보자가 백지신탁 제도를 무력화했다는 비판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의 배우자 김아무개씨가 2013년 보유하고 있던 소셜뉴스 주식 2만2000주를 매각한 대상이 김씨의 친구 ㄱ씨인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김행 여성가족부 후보 배우자의 소셜뉴스 주식 2만2000주가 2013년 5월23일 배우자의 친한 친구에게 팔린 것으로 확인됐다. 2013년 6월21일 관보 김 후보자 배우자의 주식 매수로 ㄱ씨는 2014년 소셜뉴스의 2대 주주가 됐다. 1대 주주는 지분 32%를 보유한 소셜홀딩스, 3대 주주는 지분 12.82%를 보유한 김 후보자의 시누이였다. 김 후보자와 친분 관계가 있는 이들이 보유한 주식이 28%에 달한 것이다. 앞서 김 후보자는 배우자 지분을 시누이에게 넘긴 사실이 드러나며 ‘주식 파킹’ 논란이 일자 “시누이의 소셜뉴스 지분은 12%가량이라 경영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대주주가 아니”라, 대변인 시절 자신이 회사 경영에 관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시누이와 배우자 친구가 인수했던 김 후보자 가족의 주식은 이후 김 후보자 가족에게로 고스란히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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