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어지는 경로당의 그늘 노인들 포용할 열릴 공간이지만 텃세·노폭에 노인들 외면 전국 이용률도 매년 급락
# 충북 청주의 이정선 할머니는 지척에 있는 동네 경로당을 두고 20분 넘게 떨어진 경로당에 다니고 있다. 지난해 11월 가족과 함께 이사를 온 후 새 경로당을 찾았지만 고령이라는 이유로 첫날부터 문전박대를 당했다. 말벗이 필요한 이 할머니는 결국 이사 오기 전 동네 경로당으로 발길을 돌렸다.
노인 인구 1000만명 시대가 열렸지만 이들을 위한 공간인 경로당의 그늘은 더 짙어지고 있다. 노인들을 품어주는 사랑방 역할은 고사하고 초고령사회의 안전판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노인들이 경로당을 바라보는 시선은 차갑다. 어르신 모두를 위한 공간이어야 할 경로당이 ‘왕따’와 ‘노폭’ 등으로 얼룩지며 안식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자기 사람이 아니면 가차 없이 배척하는가 하면, 공금을 중간에서 가로채기도 한다. 열악한 시설과 안전 문제로 신음하는 곳도 적지 않다. 정부는 실태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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