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인천시 강화군 교동도 북쪽 해상에 이상하게 생긴 선박 한 척이 발견됐습니다.\r인천 교동도 바지선
지난 11일 인천시 강화군 교동도 북쪽 해상에 이상하게 생긴 선박 한 척이 발견됐다. 가로 12m·세로 6m 크기의 직사각형 모양의 배에는 빈 그물과 닻이 잔뜩 실려 있었고 사람은 타고 있지 않았다. 인천 연안과 한강하구 일대 어부들이 고기 잡을 때 사용하는 일반적인 소형 어선과는 완전히 다른 모양이었다.
여러 가지 정황상 폭우로 한강에서 유실된 배로 추정하는 가운데 접근이 불가능한 중립수역에 배가 있던 터라 직접 조사하지 못하던 상황이었다. 해경 등은 바지선이 우리 측 수역으로 들어오고 나서야 지역 어민들과 교동도 남산 선착장으로 배를 예인해 접안했다. 조사 결과 이 배는 대공 용의점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선박이 아닌 한강에서 폭우에 떠내려온 어업용 바지선으로 추정됐다. 국방부와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8년 말 실시한 남북 공동수로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강·임진강 하구 남북공동 이용수역' 해도 제작을 지난 2019년 1월 29일 완료했다. 이어 정부는 이튿날 판문점에서 남북군사실무접촉을 통해 북측에 해도를 전달한다. 한강·임진강 하구는 군사분계선이 존재하지 않지만 우발적 충돌을 우려해 1953년 정전협정 이후 반세기 넘도록 민간 선박의 운행이 제한됐다. 지난 9·19 군사합의에서 민간 선박의 자유 항행에 대한 군사적 보장이 협의되면서 이를 위해 해도 제작이 진행됐다. 사진은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한강·임진강 하구 일대의 2019년 1월 30일 모습. 연합뉴스,
자유 항행 안되는 남북 중립수역, 뱃길 가로막아 앞서 남북은 2007년 10·4 선언에서 한강하구의 공동이용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데 합의했고 2018년 9월 판문점 선언군사 분야 이행 합의에 따라 그해 11∼12월 한강하구 수로 공동조사에 나서기도 했지만, 이후 남북관계 경색으로 진전을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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