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 미만은 최고금리 적용 제외 수고비·지각비 은어 쓰며 불법 추심 이렇게 대출받은 돈 도박으로 날려
이렇게 대출받은 돈 도박으로 날려 고등학생 A군은 온라인에서 대리입금이라는 이름의 소액대출을 받아 10만원을 3일 동안 빌리고 14만원을 상환했다. 연 이자율로 환산할 경우 4800%가 넘는 초고금리 이자를 지급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대출업자는 예정보다 돈을 늦게 갚았다며 지각비라는 명목으로 5만원을 추가로 요구했고, 야간에 협박 전화를 걸어 독촉했다.
청소년을 상대로 10만원 미만의 소액을 빌려주고 비상식적인 이자를 받아 챙기는 대출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게임 아이템 구입비나 도박 자금을 대신 입금해 주는 형식으로 대출을 진행하기 때문에 일명 ‘대리입금’으로 불리기도 한다. 이같은 소액대출로 돈을 마련해 도박자금으로 탕진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경찰을 비롯한 사정당국에서도 단속의 고삐를 조이고 있다.대리입금은 10만원 미만의 돈을 일주일 이내 짧은 기간 빌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상당수 불법 대리입금 업자들은 “9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고 광고하고 있다. 10만원 미만의 소액은 현행 법정 최고금리 적용을 받지 않는다는 맹점을 노린 것이다.
대리입금 업주들은 원금에 20∼50%를 얹은 이자를 받아 챙긴다. 연간 이자율로 환산할 경우 연 3만%에 이르는 높은 이율을 책정한 업주도 있었다. 대리입금 업자들은 청소년들에게 익숙한 은어를 사용해 마치 친구간 거래인 것처럼 위장하기도 한다. 예컨대 이자는 수고비, 연체료는 지각비로 부른다. 사정당국은 청소년중 상당수가 이렇게 대출받은 돈을 도박자금으로 탕진한다고 보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박으로 검거된 청소년은 171명으로 2022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돈 빌리는데 10분도 안걸려'…안갚으면 신상공개하고 협박도청소년 소액대출 비상SNS서 수백개 대리입금 검색수고·지각비로 초고금리 챙겨청소년들 돈 빌려 도박에 탕진휴대폰깡 대출 피해도 10배↑
Read more »
'청소년 유권자 89만'... 청소년 정치참여 활성화 과제는?[진단] 투표권 없는 청소년 위한 '모의투표', 생애 첫 투표 청소년 위한 '투표한다람쥐' 눈길
Read more »
“요망한 계집의 목을 쳐야 나라가 산다” 국정을 농단한 조선무당들[서울지리지]유교 유토피아를 꿈꿨던 조선, 무속의 늪에 빠지다
Read more »
846개 ETF중 1등 ···'삼성 ETF' 매직 통했다하지원 삼성운용 ETF부문장연초 50조 돌파후 6조 더 키워하루만 맡겨도 이자 지급 매력美반도체·관련장비株로 성과
Read more »
“이 제품, 여기서만 팔아요”…대박은 기본, 고객까지 어려졌다GS샵 ‘마녀공장’ 단독 상품으로 동시간 대비 매출 160~300%↑ 홈쇼핑 “젊은 고객 유입 효과도” 롯데·현대, 단독 브랜드에 힘줘
Read more »
청소년 홀리는 10초짜리 승부 바로 보상도 줘 중독성 극대화청소년 빠져드는 도박달팽이게임·바카라 등단순한 온라인 게임원금보장 내걸어 유혹도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