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망한 계집의 목을 쳐야 나라가 산다” 국정을 농단한 조선무당들[서울지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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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 유토피아를 꿈꿨던 조선, 무속의 늪에 빠지다

무속과 권력은 불가분 관계인가. 잊을만 하면 정치권에서 역술이나 무속, 풍수 논란이 불거진다. 선거철이면 점집이 문전성시를 이룬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명성왕후, 금강산 일만이천봉마다 제물바쳐, 대원군과 극단적 권력투쟁 속에서 미신 집착 “ 세자의 복을 빌기 위해 명산의 사찰에 두루 기도를 드렸다. 이에 무당과 소경들이 거리낌없이 활개를 쳐 군읍에서 이들을 맞이하고 보내는 잔치가 이어졌다. 금강산을 세상에서 일만 이천봉이라 하는데 봉우리마다 바치는 제물이 돈으로 만 꿰미에 이르렀다.” -황현의 전속무당 진령군, 명성왕후 점 쳐주며 절대적 신임···고관 인사 간여하고 국정 좌지우지 벼슬은 진령군 말 한마디에 달렸고 고관들은 앞 다투어 그녀에 아첨했다. 조선말 시인·문장가인 김택영의 은 “ 진령군이 말하는 것은 들어주지 않는 것이 없으니 내외 관직의 제수도 그녀의 입에서 나오는 것이 많았다. 사대부들 중 간사하고 우둔한 자들은 분분히 좇아서 심지어는 어머니니 누님이니 하고 부르는 자들까지 있게 되니…”라고 했다. 고종과 명성황후는 1884년 갑신정변이 터지자 북묘로 달려가 의지하기도 했다.

이능화의 는 “현령군이 받드는 관묘는 이궁동에 있었는데 세상에서 이궁대감 전내신이라는 것이 이것이다. 진령군은 왕비의 명령으로 송동의 북묘에 거주하였으며 세상에서 진령군 대감이라 하였다”고 했다. 서묘는 1909년, 북묘는 1913년, 각각 동묘로 합사돼 철거됐다. 원경왕후는 1420년 5월 27일 학질에 걸린다. 왕후는 사경을 헤맸지만 아들을 시켜 매일 야행을 하며 가는 곳마다 전국의 이름난 술사와 무당을 불러들여 굿을 벌였다. 에 의하면, 6월 24일 세종은 원경왕후와 송계원 냇가로 행차했다. 황해도 곡산의 홍흡와 방술사 을유가 학질을 다스리는 비술을 행했다. 26일에는 선암 아래 물가로 옮겨 장막을 치고 무당에게 기도하게 했으며 새벽에 두어 사람만 대동한 채 몰래 혜화문으로 들어와 흥덕사에 머물렀다. 실록은 “ 밤마다 행차를 옮기어 사람들이 알지 못하였다”고 했다. 세종은 귀신을 피해 다니며 지극정성으로 기도하면 하늘도 감응해 병이 낫겠거니 믿었을 것이다. 그러나 왕후는 병에 걸린지 한달 보름만인 7월 10일 운명한다.

성수청은 성종의 아들 연산군 때 오히려 전성기를 맞았다. 1505년 2월 22일 기사에서 연산군은 “성수청에 성을 쌓아 문을 내고 임숭재의 집 북쪽에도 작은 문을 내어 서로 통하게 하라”고 했다. 이어, 1506년 3월 6일 연산군은 “성수청 도무녀와 이하 무녀의 잡역을 면하라”고 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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