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위원의 단도직입]“학부대학, 예전처럼 가르쳐선 미래가 없다는 절박함에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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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설위원의 단도직입]“학부대학, 예전처럼 가르쳐선 미래가 없다는 절박함에서 시작”
예전처럼 가르쳐선 미래가 없다는 절박함에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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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우리는 과학기술과 인문학의 교차점에 위치해 있었다. 우리가 아이패드 같은 창조적인 제품들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이 두 가지 요소들의 결합 덕분이었다.” 스티브 잡스의 ...

김성규 서울대학교 교육부총장이 지난 18일 서울대 행정관 집무실에서 경향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서성일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베리타스’ 수업은 3단계 과정으로 이뤄져 있다. 신입생 대상인 ‘베리타스 자립’은 생명·평등·자유 같은 보편적 개념에 대해 토론하는 필수교양과목이고, 2단계인 ‘베리타스 혁신’은 이러한 관점을 바탕으로 기후변화·성차별·공정과 정의 등 사회적 문제에 관해 서로 설득하고 조율하는 법을 배우는 수업이다. 마지막으로 쪽방촌 주택 개선이나 윤리적 인공지능 활용 방안 등 주변 세계와의 직접적 상호작용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보는 프로젝트 수업인 ‘베리타스 실천’이 있다. 모든 베리타스 강좌는 여러 전공 교수들이 협업해 수업을 공동으로 운영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그동안에도 여러 전공의 협업 수업이 없었던 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보통 15주 과정이라고 하면 3명의 교수가 각각 5주씩 나눠서 하는 식이었어요. 같이한다기보다는 그냥 기간만 나눠서 각자 따로 수업하는 것에 가까웠죠. 반면 베리타스 수업은 3명의 서로 다른 전공 교수들이 아예 처음부터 강의 계획을 함께 짜고, 매번 함께 수업에 들어가 같이 토론하며 수업을 진행합니다.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학문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하는 점이 핵심입니다.” 다만 학내에서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다. ‘베리타스 자립’은 신입생 3500여명 모두가 들어야 하는 필수교양이다보니, 토론형 수업임에도 강의별 정원이 120명에 달한다. 투입돼야 할 조교의 수도 많고, 각 조교의 역량도 중요하다. 교수들이 서로 다른 학문의 유기적인 연결을 위해 수업에 얼마큼 시간을 투자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이 교수는 “이번 시도는 윷놀이로 치면 개·걸·윷이 없는, 모 아니면 도”라면서 “‘모’를 만드는 과정에서 수많은 ‘도’가 나올 수 있지만, 그 시행착오를 감수하고서라도 대학교육이 반드시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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