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만의 화이부동] 지방을 더 이상 ‘식민지’로 묶어 두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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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만의 화이부동] 지방을 더 이상 ‘식민지’로 묶어 두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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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대의 지휘권을 평범한 능력을 가진 한 사람에게 맡기는 것이 가장 출중한 두 사람에게 반...

500년 전 마키아벨리가 한 말이다. 이후 상식처럼 통용된 이 원칙이 새만금에서 와르르 무너지고 말았다. ‘5인 공동위원장’ 체제와 이에 따른 ‘컨트롤타워 부재’가 새만금 잼버리 대회 파행 및 부실 운영의 최대 이유가 되었으니 말이다.

이어 그날 밤 경인일보 인천본사 기획취재팀장 김명래가 “‘동네 축제’ 취급받은 잼버리 그리고 언론의 책임”이라는 제목의 미디어오늘 칼럼에서 언론의 책임에 대해 자세한 소식을 전했다. 모든 언론이 새만금을 외면한 건 아니었다. 전북 지역의 신문·방송은 지난해부터 여러 문제점을 자세히 지적했다. 조형근은 “좋은 것은 서울, 수도권이 독점하면서 지방은 자연과 함께 가난하게 살라고 하면 화가 치미는 것이 인지상정이다”라며 “무엇보다 수도권 사는 이익은 다 누리면서, 지방에 대해 남 일 보듯이 이야기해서는 안 된다. 새만금에 돌을 던지기는 쉽다. 나도 던졌다. 자기도 맞을 각오를 해야 한다”고 했다. 그렇다. 문제의 핵심은 바로 이런 역지사지의 부재다.

전북 언론은 오래전부터 문제점을 잘 알고 있었으며, 그걸 잘 지적했다. 그러나 달라진 건 없었다. 왜 그랬을까? 단지 중앙 언론이 외면했기 때문에? 문제는 그것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 지방에서 개최되는 국제행사의 치명적인 문제들을 미리 알고서도 중앙 언론이 나서지 않으면 그걸 개선할 수 없다는 게 기이하지 않은가? 지방자치 회의론까지 나올 정도로 비난의 대상이 된 지방자치의 현 수준에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할 주범은 누구일까? 돌을 들기 전에 눈을 크게 뜨고 전체 모습을 살펴보자. 전국의 모든 지방 청년들이 서울로 가기 위한 경쟁을 하게끔 역대 정권이 권력·부·교육·일자리의 서울 집중을 강화하는 정책을 펴왔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5년짜리 정권의 입장에서는 기존 수도권 집중의 경로를 따라가는 게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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