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산불] '줄에 꽁꽁 묶인 반려견들, 소방관들이 풀어줘서 살았다'
동물자유연대 활동가들은 지난 12일 강릉 산불 피해 현장을 찾아 동물 피해 현황을 조사했다.검게 그을리거나 살갗이 벗겨진 채로 경계심을 풀지 못한 동물들이 눈에 띄었던 모습이 적잖이 눈에 띄었던 예전과 달리 유실 동물도 거의 보이지 않았다.송지성 동물자유연대 위기동물대응팀장은"산불이 나면 대개 줄에 묶인 반려견들이 피해를 보는데, 소방관분들이 급박한 상황 속에서도 목줄을 다 제거해주셨다고 하더라"며"예상외로 동물 피해가 많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안도했다.동물자유연대는 다만 산불 당일 '목줄에 묶인 채 꼬리를 다리 사이로 숨기며 덜덜 떠는 개들'이나 '가까스로 불은 피했으나 목줄을 길게 늘어뜨린 채 우왕좌왕하며 헤매던 개'를 봤다는 주민 목격담을 토대로 추가 피해를 확인하고자 마을 구석구석을 살피고 있다.사육장에 갇혀 지내는 닭이나 오골계, 염소 등 축산동물들도 불을 피하지 못해 숨진 채 발견됐다.
송지성 팀장은"이재민들이 대피소로 이동할 때 반려동물을 집에 두고 와야 하는 아픈 현실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데리고 있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며"반려인과 비반려인 간 갈등이 있을 수 있어 반려동물을 돌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임시대피소에 반려인이 출입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이렇다 할 규정이 없어 산불이 날 때면 이를 두고 갈등이 빚어지기도 한다. 송지성 팀장은"매뉴얼은 없지만 동물보호감시원들과 지역 동물협회, 지자체가 나름의 방식대로 시스템을 구축해서 동물보호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한다는 점에서 감명받았다"라고 높이 평가했다.산불피해지에서 발견된 검게 그을린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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