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대관식] 국왕의 첫 육성 기도 '내가 모든 믿음에 축복이 되기를'
'갈등' 해리 왕자 빠진 왕실 가족인사…이번에도 70년전처럼 '우중 대관식' 최윤정 정빛나 현혜란 특파원=6일 70년만에 열린 영국 국왕 대관식은 1천여년 전통을 유지한 가운데 경건하면서도 화려하게 치러졌다.◇ '섬기는 소명' 강조한 대관식…역대 국왕 중 첫 공개기도대관식이 열리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향하는 '왕의 행렬'이 시작된 것이다.역대 국왕들이 대관식 때 전통적으로 입은 '국가 예복'을 걸치고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도착한 찰스 3세의 대관식은 '섬기는 소명'을 주제로 영국 국교회 최고위 성직자인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가 집전했다. 6일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거행된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 2023.5.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특히 서약에 이어 제단 앞에 무릎을 꿇고 소리를 내 특별 기도문을 낭독했는데, 이는 역대 국왕 중 첫 사례다.
1% 정도에 불과했던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대관식 때와 달리 오늘날 타민족 출신 영국인이 25%에 달할 정도로 다문화 사회가 된 시대적 변화를 반영해 전통과 현대적인 가치 간 균형을 맞추기 위한 노력으로 읽힌다.물가 급등 등으로 영국의 좋지 않은 경제상황을 고려해 70년 전과 달리 규모는 축소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대신해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손녀 피네건과 함께 대관식에 참석했고, 우크라이나 영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는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와 함께 일찌감치 모습을 드러냈다.존 메이저, 토니 블레어, 고든 브라운, 데이비드 캐머런, 테리사 메이, 보리스 존슨, 리즈 트러스 등 전직 총리와 리시 수낵 현 총리 등 살아있는 전현직 총리 8명도 모두 참석했다.커밀라 왕비와 파커 볼스는 1973년 결혼해 슬하에 두 남매를 뒀으나 1980년대 별거하고 1995년에 이혼했다. 커밀라 왕비는 2005년에 찰스 3세 국왕과 부부의 연을 맺었다.왕실 가족의 '갈등'은 이날 대관식에서도 우회적으로 표출됐다.대관식에서는 다른 왕실 가족들과 '웃는 얼굴'로 인사를 하고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으나, 예식이 끝난 뒤에는 곧장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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