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드레퓌스 佛르몽드 CEO AI 시대에 오히려 사람에 투자 독자 수요 맞춰 저널리즘 강화 안팎 AI 전문가 손잡고 투트랙 “AI는 기회라는 믿음이 중요”
“AI는 기회라는 믿음이 중요” 프랑스를 대표하는 언론사 르 몽드는 인공지능 시대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본다. 기술 투자에 혈안이 된 시류 속에서도 기자 고용을 늘린 이유다. 2010년 310명이던 기자 수는 현재 560명이 됐고, 이들이 더 많은 분야에 더 깊이 있는 콘텐츠를 생산하면서 독자를 늘려왔다. 올해 전체 구독자는 66만여 명에 달하고, 이 중 90%가 디지털 구독자다.
AI가 사람을 대체할지 모른다는 대전환의 시기에 오히려 정반대의 길에서 거둔 성과다. 15년간 르 몽드 그룹의 경영 대표인 루이 드레퓌스 최고경영자는 30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매일경제와 만나 “저널리즘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디어 산업의 중심은 저널리스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드레퓌스 CEO는 1993년부터 미국에서 잡지사 인수, 재무관리 전문가로 활약했고, 프랑스 주요 일간지·주간지 임원을 거친 미디어 경영 전문가다. 이날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주최한 ‘언론과 AI의 공존’ 콘퍼런스 참석차 내한했다. 이재에 밝은 그가 인건비 부담에도 기자 수를 늘린 덴 이유가 있다. 그는 “더 많은 독자에게 닿으려면 더 많은 주제를 다뤄야 하고, 그러려면 기자가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유료 구독상품을 위한 방편으로 정치·경제 등 사회적 뉴스뿐 아니라 교육, 문화, 젠더 등 개인적 관심사를 폭넓게 다룬다. “세상은 점점 더 복잡해지고 독자의 요구도 높아졌습니다. 미디어는 우리가 사는 세상을 설명해야 한다는 중요한 역할을 가지고 있고, 그러기 위해선 더 많은 사람이 필요합니다.” 물론 조직 구조조정은 동반됐다. 그는 “동화 같은 일은 아니었다”며 “300명 이상이 고용돼 있던 인쇄 공장을 폐쇄하는 협상이 4년 동안 진행됐고 행정 직원도 줄었다”고 돌아봤다. 이 과정을 “저널리즘에 대한 투자”라고 표현했다. “사람들이 르 몽드에 돈을 내는 이유가 인쇄소의 품질이나 직원 때문은 아닙니다. 그들이 소비하는 건 저널리즘입니다. 어느 시점엔 투자를 집중해야 하죠.” 동시에 디지털·AI 전환에서도 성과를 냈다. 사내에 AI 전략 전문가를 두고 있으며 “AI가 위협이 아닌 기회라고 믿는 사람이 내부에 있어야 기자들도 적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외부 선구자와의 협력도 중요하다. 지난해엔 프랑스 언론 최초로 오픈AI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챗GPT 검색에 르몽드 기사가 정식으로 인용되게끔 콘텐츠를 제공한다. 다만 드레퓌스 CEO는 “계약 때 AI 검색에 노출되는 기사는 일부만 맛보기로 보여주는 조항을 넣었다”며 “르몽드엔 가격이 있고, 전체 기사를 보기 위해선 구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금은 이들 플랫폼이 훨씬 적극적으로 언론사와 계약하고 싶어 한다”며 “여기서 만들어낼 수 있는 수익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플랫폼과의 협력은 젊은 세대를 미래 독자로 끌어들이는 시도의 일환이기도 하다. 그는 “젊은 층에 그들의 부모, 조부모의 신문으로 남고 싶지 않다”며 “그들이 좀 더 성숙해져 세상의 복잡성을 이해하고자 할 때 우리에게 오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에 챗GPT뿐 아니라 유튜브, 틱톡 등 10대 사용자가 많은 플랫폼에 적극적으로 르 몽드를 노출하며 수백만 팔로워를 확보했다.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 글로벌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 등과 구독 패키지도 제공한다. 서비스 영토를 영어권으로 확대하는 전략에도 AI는 중요하게 쓰였다. 르 몽드는 2022년 영어판을 출시했는데, AI로 매일 전체 기사의 40%를 번역하며 인간 번역가와 기자의 검수를 거친다. 드레퓌스 CEO가 전날 저녁 도착해 다음 날 아침 떠나는 빠듯한 일정에도 프랑스 파리에서 서울로 날아온 건 ‘세계화’에 대한 의지 때문이다. 그는 “더 많은 사람에게 영어판 서비스를 알리고 싶고, 한국에서 라이선스 계약 등 협력사를 찾는 데에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서로 다른 대륙, 다른 시장에 있는 우리가 AI 시대에 같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결론은 ‘투자해야 한다’는 같은 방향을 향해 있죠. 이런 관점을 공유하는 기회는 드물기에 짧은 일정임에도 기꺼이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국 영화를 좋아하는데, 놀라운 산업과 문화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라도 이른 시일 내 꼭 한국에 다시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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