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사라왁주의 주도 쿠칭은 보르네오섬의 여행 관문이다. ‘고양이의 도시’라고 불리는 쿠칭을 베이스캠프로 삼아 보르네오섬의 광활한 자연과 역사·문화를 살펴보는 입체적인 여행이 가능하다.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는 보르네오 정글 탐험 제1단계를 소개한다. 도시 투어로 예열을 마쳤다면 이제 정글로 다가가 보자. 쿠칭이라는 도시가 있기 훨씬 전부터 보르네
말레이시아 사라왁주의 주도 쿠칭은 보르네오섬의 여행 관문이다. ‘고양이의 도시’라고 불리는 쿠칭을 베이스캠프로 삼아 보르네오섬의 광활한 자연과 역사·문화를 살펴보는 입체적인 여행이 가능하다.쿠칭이라는 도시가 있기 훨씬 전부터 보르네오섬을 차지하고 있던 원주민과 야생동물의 세상이 고작 도시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펼쳐진다.이곳은 오랑우탄을 구조하고 재활하는 데 목적을 둔다.
1975년 세멩고 오랑우탄 야생센터는 두 마리 오랑우탄을 보호하면서 시작했다.총 면적 653㏊ 자연 보호구역에는 오랑우탄을 포함해 긴팔원숭이, 악어 물론 다양한 조류 등 희귀 동식물이 야생센터에서 살아가고 있다. 쿠칭 시내에서 차를 타고 20여 분을 가자 세멩고 오랑우탄 야생센터에 닿을 수 있었다. 단체 관광객도 많았는데 이날은 무슨 장관의 자제분이 방문해서 지역 경찰들도 나와 있어 꽤나 분주한 모습이었다.먹이 주는 시간은 오전 9~10시, 오후 3~4시로 지정돼 있다. 이때 오랑우탄이 지정된 곳에서 먹이를 먹기 위해 나무에서 내려온다. 하지만 항상 오랑우탄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방문했을 때도 마침 과일이 풍족하게 열리는 시즌이었다. 매표소 앞에 이를 알려주는 안내판이 보였다. 오랑우탄을 보지 못할 수도 있다는 문구에 약간 실망을 했지만 그래도 들어가보기로 했다. 워낙 방대해 안에서는 전동차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전동차를 타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열대우림으로 들어갔다.3인 1조로 한 명은 손님들에게 설명을 하고 두 명은 숲 안쪽에서 오랑우탄에게 신호를 줬다. 그렇게 한 10분쯤 기다렸을까 세멩고 보호센터의 이인자 에드윈이 저 멀리서 어슬렁어슬렁 모습을 보였다.에드윈은 나무 평상 위로 올라가더니 바나나 먹방을 시작했다.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 식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본래 습성대로 평상 위로 연결된 줄에 매달린 채 한 손으로 바나나를 집어 먹었다.우선 바나나를 전부 먹고 배가 차면 후식으로 코코넛 껍질을 야무지게 벗겨 과육으로 입가심을 한다. 그렇게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친 에드윈은 줄을 타고 나무 위로 유유히 사라졌다. “현재 왕은 아누아르입니다. 현재 27살인 아누아르는 6살에 에드윈에게 도전해 왕자리를 빼앗았죠. 이후 에드윈이 2~3차례 싸움을 걸었지만 아누아르에게 한 번도 이기지 못했어요. 이런 아누아르도 아마 2년 뒤쯤에 왕좌를 물려줘야 할 것 같아요. 아나쿠라는 엄청난 녀석이 등장했거든요. 제 말이 진짜인지 확인하려면 2년 뒤 꼭 다시 찾아주세요.”원주민이 운영하는 식당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아예 그들이 몇 백년 동안 터를 잡고 살아온 마을로 들어가 주민 집에서 한끼 식사를 얻어먹는 일정이었다.계곡으로 이어지는 산길 하나만 넘으면 바로 인도네시아 땅으로 이어진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곳은 보르네오 원주민인 비다유 부족의 집성촌이다.주차장에 마련한 마을 안내소로 갔더니 주민이 나와 라이스와인을 웰컴 드링크로 나눠줬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술 값이 유난히 비싸다. 이슬람교가 국교인 탓에 술에 붙는 세금이 엄청 나기 때문이다. 하여 직접 만든 술을 내어준다는 것은 그만큼 환대의 의미가 크다고. 도수가 약간 있는 술을 털어놓고 마을 탐방에 나섰다.자식이 분가해 식구가 늘면 바로 붙여 집을 지어 한 지붕 아래에 모여 공동체 생활을 한다. 모든 마을 주민이 모여살기 시작한 데는 ‘헤드헌팅’ 전통 때문이다.비다유족은 19세기까지 헤드헌팅 풍습을 이어온 부족이다. 비다유족은 다른 부족과 전투를 치르고 용맹함을 과시하기 위해 전리품으로 상대의 머리를 베어 집으로 가져왔다.헤드헌팅이 흔했던 때 마을 주민이 한 곳에 모여 살면서 서로를 보호하기 위해 집을 이어 붙여 만든 것이 롱하우스 형태로 발전한 것이다. 안나 라이즈 비다유 롱하우스가 재밌는 것은 지금도 실제로 마을에 사람이 살고 있기 때문이다. 몇몇 집은 여행객에게 방을 내어주고 함께 밥도 해먹는 홈스테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사리 볶음, 생강을 넣은 닭 요리, 탈리피아 생선요리와 치킨 수프를 곁들여 야무지게 식사를 끝내자 집주인이 후식으로 직접 키운 파인애플을 내줬다.방금 껍질을 벗겨 손질해서 내온 것인데 마치 설탕물에 푹 절인 통조림 파인애플처럼 달고 과즙이 풍부했다. 단연 여태껏 먹어본 파인애플 중 최고였다.에어아시아는 쿠알라룸푸르 또는 코타키나발루를 경유하는 쿠칭행 비행기를 운항 중인데 쿠알라룸푸르, 코타키나발루 현지에서 쿠칭으로 향하는 항공편은 수시로 있으므로 환승 시간 및 개인 스케줄을 고려해 원하는 항공편을 선택하면 된다.인천~쿠알라룸푸르는 에어아시아 항공 그룹 장거리 항공사 에어아시아엑스를 이용하면 된다. 인천~쿠알라룸푸르 노선은 주 8회 운항 중이다. 인천 출발 비행편은 월·화·수·목·토요일 오전 8시 15분 인천에서 출발해 쿠알라룸푸르에 오후 1시 45분에 도착, 쿠알라룸푸르 출발 비행편은 오후 11시 5분에 출발해 인천에 다음날 오전 7시에 도착한다. 또 월·수·금요일에는 오후 8시 20분 인천을 출발해 다음날 오전 1시 40분에 쿠알라룸푸르에 도착, 쿠알라룸푸르에서는 오전 11시에 출발해 오후 7시 5분에 인천에 도착하는 항공편이 추가로 운항한다.인천 출발 비행편은 오전 6시 5분 인천에서 출발해 코타키나발루에 오전 5시 35분에 도착, 코타키나발루 출발 비행편은 오후 10시 50분 코타키나발루에서 출발해 인천에 다음 날 오전 5시 5분에 닿는다. 에어아시아는 ‘스카이트랙스 세계 항공 어워드 2025’에서 세계 최고 저비용항공사로 선정됐다. 16년 연속 세계 최고 저비용항공사로 자리매김한 가장 큰 이유로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들 수 있다.간편 환승 서비스를 이용하면 출발 공항에서 체크인을 하고 환승 공항에서 수하물을 찾아 다시 부치지 않아도 된다. 최종 목적지에 가서 수하물을 받는 시스템이다.티켓을 분리 발권하는 경우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연결편 항공기를 탑승하지 못했을 때 항공사에서는 아무 책임을 져주지 않는다.그리고 그 중간에 콰이어트 존이 있는데 이곳은 12세 미만 어린이들은 탑승할 수 없는 곳이다.오고 갈 때 전부 눕코노미를 할 수 있었다. 좌석도 일반 이코노미보다 약간 넓고 비행기에서 먼저 내릴 수 있어서 환승객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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