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정부 ‘담배와의 전쟁’ 선포 영국에선 ‘담배 퇴출법’ 하원 통과 상원 통과땐 2009년생, 담배 못사 밥그릇 뺏길 위기 처한 담배회사들 니코틴패치 등 대체재 발굴 ‘고심’
니코틴패치 등 대체재 발굴 ‘고심’ 미국 원주민들에 의해 발견돼 유럽을 거쳐 전 세계로 전파된 담배는 초반에는 만병통치약으로 불렸습니다. 편두통과 매독 등에 효과를 보인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빠르게 전 세계로 퍼져나갔습니다. 이처럼 처음에는 의학적 목적으로 많이 사용됐지만 니코틴 등에 중독돼 담배를 찾는 사람이 늘면서 차츰 ‘오락용’으로 더 많이 사용됐습니다. 하지만 20세기 들어 의학기술이 발전하고 흡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고개를 들기 시작하면서 금연의 필요성을 외치는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흡연이 폐암을 비롯한 각종 질병과 연관돼 있다는 과학적 증거가 쌓이면서 정부 차원에서 담배 판매를 규제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됐습니다.
‘담배와의 전쟁’은 이미 전 세계적 추세로 자리 잡았습니다. 2020년 기준 전 세계 흡연율은 남성 33%, 여성 7%로 집계됐는데 이는 1990년 대비 남성은 27%, 여성은 38% 감소한 수치입니다. 현재 흡연율이 가장 낮은 나라는 스웨덴으로 2021년 기준 성인의 6%만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 세계 국가들이 이처럼 금연을 장려하는 이유는 시간이 지나면서 담배의 유해성을 입증하는 자료가 쏟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1964년 미국에서 나온 보고서가 ‘흡연이 건강에 치명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문제를 제기하면서 이에 대한 연구가 본격화됐고 흡연율 역시 줄기 시작했다는 분석입니다.
담배를 배척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하면서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과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 등 세계적 담배기업들은 연초담배 판매를 단계적으로 줄여나가겠다는 공약을 속속 내걸고 있습니다. 올자크 야첵 PMI 최고경영자는 지난해 “연초담배는 이제 박물관에 전시돼야 할 때가 왔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PMI는 2030년까지 담배로 얻는 수익을 전체 매출의 3분의 1 아래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BAT 역시 지난해 12월 ‘흡연 없는 세상 만들기’ 프로젝트를 위해 2035년까지 전체 매출의 절반을 연초담배가 아닌 ‘비 가연성 제품’으로 벌어들이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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