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리즘, 권력·자본·기술 복합 위기…AI가 ‘기자의 양심’ 대신 못 써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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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유신독재의 부당한 압력으로 언론 자유가 위협받던 시기, 동아일보 기자 180여명은 이에 저항하여 ‘ 자유언론실천선언 ’(선언)을 내놓았다. 권력의 탄압에 맞선 언론인의 저항은 전국으로 확대되며 언론 자유 운동의 이정표를 세웠으나, 반세기가 지난 현재 한국 언론은

‘자유언론실천선언 50주년’ 좌담회가 열린 18일 서울 마포구 한겨레신문사 본사 대회의실에서 참석자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염규현 MBC 도스트일레븐 경영기획본부장, 박종화 뉴스타파 피디, 김태욱 언론사 지망생, 제정임 세명대 저널리즘대학원장, 김희원 한국일보 뉴스스탠다드실장, 임아영 경향신문 플랫팀장. 김봉규 선임기자 [email protected]’을 내놓았다. 권력의 탄압에 맞선 언론인의 저항은 전국으로 확대되며 언론 자유 운동의 이정표를 세웠으나, 반세기가 지난 현재 한국 언론은 미디어 생태계의 급격한 변화와 수용자의 외면 등 더욱 복합적인 위기를 맞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 비춰 선언의 현대적 의미를 되짚어보고 언론계의 고민을 나누고자 한겨레가 저널리즘의 위기와 언론의 미래’ 좌담을 마련했다.

이번 좌담에는 각 언론사에서 인공지능과 젠더, 독립언론 등을 주제로 ‘새로운 저널리즘’을 실험 중인 현직 언론인과 예비 언론인이 참여했다. 제정임 세명대 저널리즘대학원장이 진행을 맡고 김희원 한국일보 뉴스스탠다드실장, 임아영 경향신문 플랫팀장, 염규현 문화방송 도스트일레븐 경영기획본부장, 박종화 뉴스타파 피디, 언론사 지망생 김태욱씨가 자리했다. 좌담은 지난 18일 한겨레신문사에서 진행했다. 제정임 세명대학교 저널리즘대학원장. 경향신문·국민일보 등에서 14년간 기자로 일했다. 2008년부터 세명대 저널리즘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며 현재 저널리즘대학원장을 맡고 있다. ‘동네북 경제를 넘어’, ‘경제뉴스의 두 얼굴’, ‘벼랑에 선 사람들’ 등 책을 냈다. 김혜윤 기자 [email protected]년을 사는 언론인으로서 선언을 어떻게 읽었나. 당시 동아일보·조선일보 기자들은 ‘권력의 탄압과 굴종하는 언론’이라는 구도에서 위기를 이야기했는데, 이것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보나.뉴스타파는 지난해 9월14일 검찰로부터 사무실을 압수수색 당했다. 그날 유튜브 생중계를 담당했다. 검찰이 7∼8시간 사무실을 샅샅이 뒤지는 모습을 중계하면서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꼈다. 많은 동료가 아직도 압수수색 당하는 꿈을 꾼다. 그때 외롭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선언을 보면 “언론인 불법연행이 자행된 경우 그가 귀사할 때까지 퇴근하지 않는다”는 결의문이 있다.

임아영 경향신문 젠더데스크 겸 플랫팀장. 2008년 경향신문에 입사해 전국부, 사회부, 문화부, 정책사회부, 경제부 등을 거쳤다. 에세이집 ‘이런 줄도 모르고 엄마가 됐다’, ‘아빠가 육아휴직을 결정했다’ 등을 썼다. 지금은 경향신문의 젠더 버티컬브랜드 ‘플랫’ 팀장과 젠더데스크를 맡고 있다. 김혜윤 기자 [email protected]미디어 지형의 급변 속에 ‘언론을 혁신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오래전부터 나왔다. 오늘 참석한 언론인들은 각자 자리에서 ‘새로운 저널리즘’을 실험하는 이들이다. 언론의 혁신은 어디까지 와 있나.저는 올해 문화방송에 인공지능 전략 자회사를 설립하여 방송에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인공지능이 언론사의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된다면, 자본으로부터 독립에도 기여할 수 있다. 실제 그 사례가 호주에 있다. 미디어 기업 ‘뉴스코프 오스트레일리아’의 마이크 밀러 회장이 지난해 7월 세계뉴스미디어총회에서 “”며 자랑했다.

박종화 뉴스타파 피디. 2016년 정치 뉴스 전문 미디어 스타트업 ‘어니언스’를 만들어 활동하다 이듬해 뉴스타파에 입사했다. 현재 5개 언론사가 협업한 ‘언론장악 카르텔 추적보도’에 참여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email protected]언론인 스스로 ‘양심의 소리’를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기자 본인이 가장 잘 안다. 이렇게 기사를 쓰면 취재원에게 전화가 올 거라는 점을 알지만, ‘틀린 건 아니잖아’라며 외면하곤 한다. 인공지능이라는 도구도 마찬가지다. 인공지능이 양심의 소리까지 대신 써주진 않는다. 취재 현장에서의 ‘주제 의식’, 속칭 ‘야마’라고 하는 것이 건강한지, 상대 반론을 충분히 반영했는지는 결국 내가 인공지능 도구에 어떤 명령어를 넣는지에 달렸다.언론 스스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 많이 사라졌다. 한국방송을 보면 ‘미디어포커스’, ‘저널리즘 제이’ 등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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