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법인 분석 작년 코스피 영업이익 반토막
작년 코스피 영업이익 반토막 지난해 상장사들의 실적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가리지 않고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의 영업이익은 개별기준으로 전년보다 ‘반토막’ 수준으로 줄어들었고, 코스닥 상장사 가운데 40%가 순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별·별도 재무제표를 제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중 분석대상법인 705개사의 2023년도 영업이익은 39조 5812억원으로 전년 대비 44.96% 감소했다. 매출액 역시 전년보다 2.05% 감소해 1457조1191억원에 그쳤으나 순이익은 22.23% 증가했다. 연결 재무제표를 낸 12월 결산 상장법인 615개사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지난해 각각 24.48%와 39.96% 감소했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0.34% 늘어난 2825조 160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전년 대비 2.05%포인트, 1.69%포인트 낮아졌다.
코스피 상장사들의 지난해 실적 집계치가 뒷걸음질 친 데에는 반도체 업황 둔화에 따른 삼성전자의 부진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2023년 삼성전자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258조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85% 줄어든 6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매출액 총계에서 삼성전자의 비중이 9.2%에 이를 정도로 크다. 거래소가 삼성전자를 빼고 산출한 코스피 상장사 연결 기준 영업이익의 감소 폭은 2.77%로 삼성전자를 포함했을 때의 감소 폭의 11%에 불과하다. 코스닥 연결법인 1146개사 중에서는 41.71%인 478개사가 순손실을 입었다. 적자를 기록한 478개사 중 185개사는 적자 전환했고, 293개사는 전년도에 이어 적자를 지속했다. 1146개사 기업의 합산 연결 매출액은 257조3677억원으로 전년 대비 1.2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5.41%, 54.60% 감소했다. 매출액 순이익률은 지난 2022년의 3.07%에서 지난해 1.38%로 1.69%포인트 줄었다. 기업이 지난해 매출 1000원을 냈을 때, 세금과 판매관리비·매출원가 등을 제외하고 남는 금액이 13원에 불과하다는 뜻이다.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는 코스닥 상장사들의 전년 대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및 기타 업종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각각 0.84%, 2.03% 소폭 증가했으나 정보통신업종은 8.92% 줄어들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업종을 가리지 않고 모두 전년 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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