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각계 시민사회 단체가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저녁에는 야당도 ‘김건희 특검법’을 촉구하는 집회를 이어갔다.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등에 관해 입장을 밝힌 후 열린 첫 주말 대규모 장외집회다. 이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전국민중행동·...
9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각계 시민사회 단체가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저녁에는 야당도 ‘김건희 특검법’을 촉구하는 집회를 이어갔다.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등에 관해 입장을 밝힌 후 열린 첫 주말 대규모 장외집회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0만여명이 모였다. 숭례문 앞부터 서울시청 광장 앞 일대까지 750m의 구간을 시위 인파가 메웠다. 경찰은 이 구간의 차로 4개를 통제했다. 집회에 참여한 이들은 “더는 못 참겠다, 윤석열을 몰아내자” “대통령 자격 없다, 윤석열은 물러가라” 등 구호를 외쳤다. 최근 시국선언을 이어가고 있는 대학가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도흠 민주평등사회를 위한 전국교수연구자협의회 사회개혁특별위원장은 “전국 대학에서 교수들의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 2년만에 정치·사회·문화가 모두 반동하고 있는데 이런 대통령은 당장 퇴진시켜야 한다”고 했다.한양대학교 교수들이 5일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했다. 숙명여자대학교 교수들도 이날 시국선언을 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 등 관련 논란이 커지자 대학교수 등 각계의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나라의 위기를 걱정하는 한양대 교수 일동’ 51명은 이날 “윤석열 정권을 맞아 대한민국은 정치와 민주주의... 사진 크게보기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9일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2024 전국노동자대회, 1차 윤석열정권 퇴진총궐기’를 열고 있다.
청년들도 집회에 참석해 한목소리를 냈다. 이모씨는 “최근에 뉴스를 잘 찾아보지 않았는데, 윤 대통령의 회견 소식을 보고 너무 어이가 없어서 나오게 됐다”며 “정치적 문제도 있지만 악화된 민생, 외교 정책으로 인한 전쟁의 위험도 걱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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