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주 상승 모멘텀은 금리 인하”…25년 증권맨이 꼽은 하반기 유망업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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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대신증권 IB부문장 인터뷰 ‘구조조정 압박’ 석화기업 유증·회사채 발행 한계에 비핵심자산 매각 계속될듯 IPO 개편되도 호조 지속 ‘반년새 시총 5배’ 한텍 등 전력·방산·화장품주 눈길

전력·방산·화장품주 눈길 “자본성 조달이 한계에 부딪친 상황에서 그룹사들이 우량 자산을 유동화하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박성준 대신증권 IB부문장이 최근 서울 중구 대신파이낸스센터에서 매일경제신문과 만나 “정부에서 석유화학 산업을 재편하는 과정에서 기업들에 ‘선 구조조정’을 주문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당국 심사가 엄격해지며 기업들도 유상증자를 조심스러워하고 있다.

회사채 발행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그룹사들 사이 주가수익스왑, 나아가 비핵심 자산 매각 시도가 늘어나리란 전망이 나온다.지난해 말 대신증권은 국내 열 번째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됐다. 종투사는 자기자본 3조원 이상 증권사가 기업금융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도록 도입된 제도다.박 전무는 “대기업 카브아웃 딜이 많아진 데다 3년 전 금리 인상기 8~9%대에 이르던 금리를 5%대로 리파이낸싱하려는 수요가 이어지면서 인수금융 시장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4월 이현규 전무를 IB부부문장으로 선임했다. 30년 이상 대기업 커버리지를 담당한 ‘IB 베테랑’이다. 같은 해 말에는 M&A·인수금융부를 신설하고 관련 전문가인 이중헌 상무를 영입했다.의미 있는 트랙레코드도 쌓고 있다. SK, 한화, 효성 같은 주요 대기업에 신용공여를 강화하는 한편 최근 한국자산평가 리파이낸싱을 단독주관했다. 비올, 맘스터치, 클래시스 리파이낸싱도 앞두고 있다. 본래 두각을 보이던 기업공개 부문에서도 올해 8건의 주관 실적을 쌓았다. 하반기부터 기관 투자자들의 보호예수 강화를 골자로 한 제도 개선이 이뤄졌지만 공모시장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 전무는 “제도보다는 증시가 받쳐줄 때 발행시장도 좋아진다”며 “지난 2월까지 위축됐던 공모시장이 신정부 기대감에 4월 이후 꾸준히 좋아졌으며 하반기에도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중후장대 기업들을 하반기에도 주목해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지난 3월 대신증권 주관으로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열교환기 기업 한텍은 시가총액이 1000억원대에서 현재 5000억원대까지 뛰어올랐다.박 전무는 “‘굴뚝산업’으로 꼽히는 조선, 방산, 전력 관련 기업들이 펀더멘털로 주가가 호조를 보이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노란봉투법’ 통과에 따라 로봇주도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이어 “성장주가 모멘텀을 얻기 위해선 금리 인하가 수반돼야 할 것으로 보이지만 K뷰티 열풍이 일회성 유행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여 화장품주는 좋은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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