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오늘 4기 독자권익위원회(위원장 김서중) 4차 회의가 지난달 30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미디어오늘 사무실에서 열렸다.이날 회의에는 김서중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김원재 청년 독자, 이은용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실천위원장, 조아라 언론인권센터 활동가, 홍성일 한국예술종합학교 강사, 황연주 젠더정치연구소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미디어오늘에선 이재진 편집국장, 정철운 저널리즘팀장, 윤수현 기자가 참석했다. (이하 직함 생략)이재진=향후 이태원 참사 보도 비평 방향에 대한 고민 차원에서 ‘장례식 앞 몰려가 “신원 확인했나” 질
이날 회의에는 김서중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김원재 청년 독자, 이은용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실천위원장, 조아라 언론인권센터 활동가, 홍성일 한국예술종합학교 강사, 황연주 젠더정치연구소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미디어오늘에선 이재진 편집국장, 정철운 저널리즘팀장, 윤수현 기자가 참석했다. 홍성일=이 기사만 가지고 이야기하는 건 아니다. 세월호 참사와 비교해 기자들이 피해자를 응대할 때 조심성을 보였지만, 책임 추궁을 해야 하는 사람에 대해선 순응적이었다. 저널리즘이 진전되기 위해선 피해자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뿐 아니라 책임자에 대한 정보를 어떻게 얻을 것인지에 대해 고민도 해야 한다. 이번 이태원 참사와 관련된 보도는 최악은 아니었지만 좋은 저널리즘은 아니었다.
눈길을 끄는 건 부제목에 있는 ‘채널A 등 16개 방송서 10만 넘는 개인정보 유용’이다. 이 내용은 뒷부분에 나와있다. 이게 앞으로 배치된다면 기사가 무거워질 수 있다. ‘16개 방송서 10만 넘는 개인정보 유용’이 처음 등장한 내용이라면 당연히 앞에 와야 한다. 별도 기사를 내 ‘처음 공개하는 수치’라고 하는 것도 방법이다. 1면·3면 박스 기사로 붙였으면 어땠을까. 기사 뒷부분을 보면 “한 보험대리점 업체 내부 자료에 따르면”이라는 설명이 있는데 무슨 내용인지 궁금하다. 팩트를 보여주면 단독·특종이 될 것이다. 정철운=완벽한 비평은 아니었다. 기사가 나간 다음 KBS가 공영방송의 역할이 필요했다는 입장을 밝혔던 점 등은 나름 유의미했다고 본다. 다만 ‘리포트는 현장 기자 문제가 아니라 데스크의 문제인데, 기사에 이미지가 등장해 기자들이 심적 고통을 호소한다’는 의견을 들었다. 이 부분은 부족했다. 매년 축제는 반복됐고, 사람이 많이 몰린다는 보도도 반복됐다. 문제해결 저널리즘 측면에서 언론이 앞서서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으면 참사를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현장 기자들에게 피해를 준 부분이나, 현장 목소리를 반영하지 못한 건 아쉽다.김원재=조선일보와 민주노총 서울본부의 갈등을 다룬 ‘조선일보와 민주노총이 서울 시내 복지관 두고 싸우는 이유’ 기사는 양측 입장을 정리하는 식으로 끝난다. 현재 진행 중인 사건이라서 이렇게 끝낸 것 같은데, 기자가 의견이나 상황을 정리해줄 수 있을 것이다. 그냥 상황을 전달하는 것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첨가할 수 있는 내용이 들어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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