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가구역 ‘갭투자’ 불가능한데 잠실 리센츠 84㎡ 28.5억 거래 현금부자들 집값 주춤 틈타 ‘똘똘한 한채’ 다시 선점 행렬
9월부터 대출 규제가 강화되며 부동산 시장 상승세가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잠실과 목동, 압구정 등 일부 선호 지역에서는 여전히 신고가 거래가 신고되고 있다. 이 지역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어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가 불가능한데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신규 주택 공급이 어려운 상황에서 집값이 잠시 주춤하자 ‘똘똘한 한채’를 선점하려는 여윳층 실수요자들이 매수에 참여하고 있는 결과로 해석된다.
이 단지는 잠실 스포츠·MICE 복합개발 사업이 인근에서 진행돼 2020년 6월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아파트를 매입하는 경우 갭투자가 불가능하고, 2년간 실거주 해야 한다. 재건축이 추진되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인 목동과 압구정에서도 신고가 거래가 속출하고 있다. 압구정 재건축 단지 중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2구역 신현대 아파트 전용 108㎡가 지난 9월 50억 5000만원에 거래되며 압구정 국평 50억원 시대를 열었다. 이미 서초구 반포동은 국민평형이 지난 8월 60억원에도 거래됐지만, 선호 지역을 선점하려는 매수세가 압구정동에도 밀려들며 고점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압구정동 한 공인중개사는 “재건축 사업이 점차 속도를 내기 시작하며 매수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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