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이 대주주가 된 뒤 YTN 내부 인사가 ‘노조원 블랙리스트’를 시사하는 문건을 만들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노총 언론노조 YTN지부는 18일 성명을 내 “YTN 영...
민주노총 언론노조 YTN지부는 18일 성명을 내 “YTN 영상부서를 자회사로 분리하기 전 ‘영상국’을 만들어 ‘강성 노조원’을 관리하겠다는 충격적인 문건이 확인됐다”며 “노조의 핵심 동력인 영상부서의 조직력을 와해하기 위한 ‘영상부서 블랙리스트’가 존재한다는 얘기”라고 했다.
YTN지부가 공개한 문건은 한 직원이 신임 사장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이다. YTN의 신임 사장은 아직 임명되지 않았지만, 2008년 ‘YTN 해직 사태’ 당시 인사위원이었던 김백 전 상무가 유력하다. 당시 MB정부의 구본홍 사장 임명을 ‘낙하산’이라고 반발한 기자 6명이 해고돼 논란이 일었다. 해당 문건을 보면, 문건을 쓴 직원은 ‘영상국’을 신설해 노조원인 영상기자들을 영상국에 발령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해당 직원은 “영상취재부는 강성노조원이 많은데. 그 이유에는 영상취재부가 보도국 소속이라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라며 “영상기자들은 자신들이 보도국 기자라는 우월감을 가지고 있는데, 영상국이 신설돼 보도국에서 분리되면 영상기자들이 자신의 직분에 대한 인식변화가 생겨 노조 활동에서도 도를 넘는 과격한 행동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해당 직원은 영상국이 신설되면 자신에게 국장 자리를 맡겨달라고 썼다. 그는 “파업과 시위의 선봉에 서서 특정 정파에 회사를 바치고, 회사를 나락으로 몰고간 자들은 발본색원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후배들에게 본보기로 삼을 것”이라며 “절대 과거와 같은 행태가 되풀이 되지 않은 부서로 완전히 탈바꿈 시키겠다”고 했다. 노조는 즉각 반발했다. YTN지부는 성명에서 “해당 문건은 누군가의 제안으로 만들어져 이른바 ‘신임 사장’에게 전달됐을 가능성이 크고, 보도국과 기술국 등에서도 비슷한 문건이 작성됐을 것”이라며 “노조의 핵심 동력인 영상부서의 조직력을 와해하기 위한 블랙리스트”라고 했다.YTN지부는 “문건 내용은 현실화하지 않을 것이다. 헌법이 보장하는 노동자의 권리로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했다.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SPC 황재복 수사 속도...檢, '노조 와해' 판례 분석[앵커]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에게 노조 탈퇴를 강요한 혐의를 받는 SPC 황재복 대표이사가 지난 4일 구속됐죠.검찰은 SPC처럼 과거 노조 와해를 시도한 사건 판...
Read more »
SPC 황재복 수사 속도...檢, '노조 와해' 판례 분석[앵커]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에게 노조 탈퇴를 강요한 혐의를 받는 SPC 황재복 대표이사가 지난 4일 구속됐죠.검찰은 SPC처럼 과거 노조 와해를 시도한 사건 판...
Read more »
[YTN 탐사보고서 기록] 그 여자가 사는 세계YTN VOD, 클립영상 한 눈에 보고 즐기기
Read more »
체력 안 좋은 군무원은 '경고'... 국방부의 취업사기 아닙니까[김형남의 갑을,병정] 군무원 체력검정 결과로 불이익 조치하는 부대들... 국방부 '그런 적 없다'
Read more »
'감산 30%' 극복 못한 박용진, 정봉주에게 패배의원 평가 하위 10%로 불이익 감수... 서대문갑 '친명' 김동아, 세종갑 이영선, 화성정 전용기
Read more »
'후지코시 강제 동원'에 분개한 일본인들, 30년 피해자 도왔죠'[이영광의 '온에어' 303] 시철우 YTN 촬영기자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