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59] 어떤 사정(射精)은 만물을 창조합니다. 고대문명에서 ‘정액’은 만물의 근원이자 신성한 신의 선물이었습니다. 동서를 가리지 않고 정액은 추앙받곤 했지요. 수메르 문명의 탄생신화만 봐도 그렇습니다. 이야기의 얼개는 이렇습니다. “물의 신 ‘엔키’가 자위행위를 시작했다. 흥분이 절정에 달했을 때 우윳빛 액체가 메마른 땅에 떨어졌다. 갈라 비틀어진
수메르 문명의 탄생신화만 봐도 그렇습니다. 이야기의 얼개는 이렇습니다.
갈레노스에 따르면 정액은 고환에 들어간 체액이 열로 인해 하얗게 변한 것이었습니다. 그만큼 중요한 혼합물이기에 그대로 품고 있는 게 좋다고 여겼지요. “과도한 성행위는 폐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도 잊지 않았습니다. 고대 그리스·로마의 청소년들은 넘치는 성욕을 주체하지 못해 몸을 비비 꼬았을 테지요. 그들 스스로가 만든 ‘경전’에서 그 근거를 찾았습니다. 그들이 믿는 경전에 따르면, 예수 그리스도는 막달라 마리아와 산에 올라 성관계를 가졌습니다. 사정한 후 예수께서 막달라에게 정액을 먹으라 일렀지요. 이렇게 말하면서요. “이것이 당신이 살아가야 하는 방법입니다.”예배를 드릴 때 그들은 난교했고, 서로의 정액을 먹었습니다. 예수께서 가르쳐주신 방법이라는 ‘말씀’도 잊지 않았지요. 보르보라이트교의 이야기는 당대 기독교의 성인인 에피파니우스에 의해 전해집니다.
악마의 장난으로 여겨진 몽정그런데도 몽정하지 말라는 교부들의 채근은 계속됩니다. 5세기 알렉산드리아의 대주교인 디오스코로스는 “금식하면 몽정이 줄어든다”고 생각했습니다. 과도한 영양 섭취는 체액의 축적으로 이어진다는 생각을 기반으로 한 주장이었지요. 기독교에서는 식욕이 성욕과 연결된다고 여겨왔습니다. 빅토리아 시대 의사들은 “잦은 성관계는 질병의 원인”이라고 진단합니다. 성관계는 최대한 지양하고, 되도록 금욕을 실천하라는 것이었지요. 중세 수도승들이 신도들에게 강조했던 것처럼요. 일부 의사들은 욕정을 호소하는 남성들에게 ‘정자링‘을 처방하기도 했습니다. 자기도 모르게 발기할 경우 성기를 조르는 물건이었습니다.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카페 이름 ‘69’로 지으려는데 안된다네요”···커피에 새겨진 이색 역사 [사색(史色)][사색-60] 천재적 문인이자, 커피 애호가였습니다. 더불어 괴짜적 감성을 지닌 사람이었지요. 커피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본인이 직접 다방을 차리기도 했습니다. 시인 이상의 이야기입니다. 다방을 차릴 때도 남들과는 달랐습니다. 명칭에서부터 그의 정체성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커피숍의 이름은 ‘식스나인’. 우리말로 69였습니다. 성교 체위 중 하나를 뜻하는
Read more »
'연애 반성문' 쓴 카리나... 그녀는 인형이 아니다[주장] 카리나의 반성문은 왜 불편할까
Read more »
저속노화 비결? 60대인 저는 3개 단어를 실천합니다'소통, 숙면, 소망'... 나와도 남과도 존중하며 잘 소통하는 게 느리게 늙는 방법
Read more »
'이태원 언급 없이 '우리의 사랑' 합창한 윤 대통령... 경악했다'[현장] 유가족, 이태원참사 특별법 거부권 후 첫 "정권 심판" 행진... "우리한텐 왜 박절한가"
Read more »
일본 언론의 충격적 보도...윤 대통령님, 설마 이거 사실입니까[대통령을 위한 반도체 특별과외] '미-일 반도체 회사 합병시키려 윤 정부가 SK 압박' 보도, 왜 말이 없나
Read more »
한국은 왜 '가짜노동 천국'이 됐나당신을 좀먹는 가짜노동
Read more »